인간적인 책
해방과 건국을 향한 투쟁, 그 이면의 충격적 스토리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과 건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한 위대한 영웅들이 있었다. 독립의지를 다지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고, 죽음을 각오하고 폭탄을 투척하며, 그 어떤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와는 다르게 비범했을 것 같은 독립영웅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 삶을 조명한다. 그들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으며,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두려움을 느끼는 ‘인간’이었다. 어머니가 무서워 동거사실을 숨겼던 김구, 술과 음악과 여성을 좋아했던 이봉창, 수줍음이 많아 부인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본 윤봉길, 사람이 너무 좋아 보안의식이 문제가 된 안창호, 정신이상으로 밤마다 지붕위에 올라가 독립을 외친 노백린, 전장을 누비면서도 술·여인과의 인연을 중시했던 쾌남아 이범석 등 교과서와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립투사들의 이면들과 숨겨진 에피소드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또한 우리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두 거목, 김구와 이승만에 대한 엇갈린 평가와 여론에 관한 허동현 교수의 인터뷰, 한국 독립운동가들을 존경하는 중국 작가 샤녠성이 말하는 김구와 윤봉길,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 윤주원 씨가 전해주는 ‘내 할아버지 윤봉길’ 등 다채로운 구성은 감동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ㅡ 독립투사들의 업적을 다양한 렌즈로 조명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