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계축일기

계축일기

저자
서동익 편역 저
출판사
OLIN
출판일
2015-05-13
등록일
2016-10-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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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1. 필사본의 출전과 편역본의 출전
계축일기는 조선시대에 창작된 궁중 수필로 <서궁록(西宮錄)>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당초 2권 1책 한글 필사본으로 구성된 이후, 낙선재본(樂善齋本) <계?일긔>와 홍기원본(洪起元本) <서궁일기> 두 가지가 전해져 내려왔는데, 두 책 모두 원본이 아니며, 내용을 비교해 보면 이전에 원본이 있었음이 확실하다. 또한 <서궁일기>의 내용이 <계축일기> 외에 다른 것이 합철되어 있어 완전한 이본이라고도 할 수 없다. 게다가 낙선재본은 6·25 때 소실되었고, 《조선역대여류문집》에 수록된 영인본만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본서에 수록한 <계축일기>는 1973년 <대제각>에서 펴낸 《한국고전총서》 제4권 중 《고대여류문학선》에 수록되어 있는 <계축일기> 영인본(낙선재본)을 가지고 한자를 병기하지 않은 한글 <독서본>과 어려운 고어와 한자 어휘 풀이를 함께 병기한 <주석본>으로 나누어 편역한 뒤, 두 편을 한 책에다 함께 수록했다.
고서 필사본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계축일기는 작가가 집필 당시 모필로 한지에 한 자 한 자 써내려 갈 때는 한 글자도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순 언문(한글)으로 글을 완성한 작품이다. 그래서 얼핏 보면 순수한 우리말로 구성된 한글 작품으로 이해되지만,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그 말뜻을 풀이하면서 세밀하게 읽어 내려가다 보면 본 작품 집필에 구사된 수많은 문장 속의 낱말 중 60∼70%에 해당하는 어휘(단어)들이 당초에는 한자어에서 파생된 단어들이고,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에는 작가가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거나 구와 절, 그리고 대화문이나 한 문장이 끝나는 지점에다 문장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식 없이 한지 한 장을 꽉 채우듯이 한 장 한 장 써내려간 작품이라 국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나 전문가가 아니면 이 작품 속에 나오는 말뜻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 이 작품은 창작될 당시 조선 민중이나 궁중에서 생활하는 남녀 궁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일상어를 그대로 서술하는 형식으로 문장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 작품 속에 구사되는 몇 몇 어휘는 국문학을 전공한 교수나 박사들마저 그 당시 궁인들이 사용하던 속어(俗語)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해 전체 문맥을 살펴보며 대강 “이런 뜻이 아니겠는가?” 하는 식으로 의역했을 뿐 정확하게 말뜻을 정의할 수 없어서 <미상>으로 처리한 단어도 여러 개가 있다.
그 만큼 이 작품의 필사본을 일반 독자가 직접 읽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인내심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종이책의 경우는 각 면마다 하단이나 측면에다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각주나 측주 처리를 하고 있으나 그렇게 편집해 놓은 책들을 읽을 때마다 가독성에 침해를 받아 짜증이 나고 독서 속도도 떨어지게 만들어 우리 고전 문학 작품 전체적인 선입견이나 접근성마저 떨어지게 만든다.
이러한 종이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서 전자책에서는 비록 한자어 단어로 구성된 문장이지만 괄호 속에다 원말인 한자어를 함께 적지 않은 한글 <독서본>과 한글 한자를 함께 병기한 <주석본>으로 구분해 편역 작품을 두 편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두 편 모두 작품의 줄거리 상으로는 하등의 차이가 없으나 <독서본>은 한자 주석을 붙이지 않은 원본 필사본의 현대어 편역본이라 독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주석본>은 내용 파악은 물론 어려운 한자어 낱말의 말뜻까지도 세밀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한자까지 병기해 말뜻을 풀이한 주석까지 붙인 편역본이다.
종이책에서는 지면과 제작 경비의 폭발적 증가로 시도가 불가능하나 전자책에서는 제작비용에 제한을 덜 받으므로 그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개인 취향대로 독서본이나 주석본 중 어느 한 편을 선택해서 읽으며 착오 없기 바란다.

2. 작자에 대한 가설과 이설
널리 알려진 대로, <계축일기>는 조선 시대 3대 궁중 문학의 하나로, 계축년(광해군 5년, 서기 1613년)에 발생한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 폐비 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일어난 궁중의 비사를 기록한 글이다. 이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해서는 종래의 통설인 인목대비의 측근 나인, 즉 어느 궁녀라는 설(說) 외에 인목대비 자작설(自作設)과 대비의 친딸인 정명공주(貞明公主)와 그 측근 나인들의 합작이라는 이설도 있다.

3. 계축일기의 특징
실록을 제외하면 광해군대와 조선 중기의 정치적 · 사회적 · 문화적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언문(한글)으로 씌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공빈 김씨의 소생인 광해군과 인목대비의 소생인 영창대군을 둘러싼 당쟁을 당대의 조선 민중과 궁중 여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한 상용어를 구어체로 서술한 글이다. 묘사보다는 서술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당시의 치열한 당쟁의 이면을 이해하는 언어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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