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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기억, 산업유산
- 저자
- 박진한,김태윤,류은하,박진빈,손승호,염운옥,유현정,이연경,정용숙,황위위 저
- 출판사
- 역사비평사
- 출판일
- 2025-10-23
- 등록일
- 2026-09-0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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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근대의 기억과 경험,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모색과 제안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산업시설을 유산으로 인식해 보존·활용하는 일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산업유산의 보존·활용에 관한 논의와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이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그곳에 담긴 당사자의 기억과 목소리를 보존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볼거리로 꾸미는 데 치중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폐산업시설을 새로운 ‘볼거리’가 아닌 ‘유산’으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그곳에 담긴 수많은 기억 가운데 ‘무엇’을 보존하고 지역 재생의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이해 당사자가 모여 논의하고 고민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단순히 유휴산업시설의 건축적 가치나 지역 재생 사업의 이해관계를 넘어 그 장소에 결부된 개인과 지역, 국가 사이의 다층적인 기억을 포괄하는 ‘민주적인’ 유산 활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산업유산은 ‘정치성’과 ‘역사성’을 갖게 된다. 뒤집어 말하면 그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한 유산 운동은 국가주의나 권위주의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권력과 자본에 의해 획일화된 유산 보존과 활용은 민주주의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각국의 산업유산에 담겨 있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만들어갈 산업유산의 가치와 의의를 탐색하는 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소개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소장,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역사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시는 역사다』 (2011),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2013),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근대 유산과 함께하는 도시 탐사』 (2019) 등의 저서와 『쇼군, 천황, 국민- 에도시대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역사』 (2012)의 번역서가 있다. 현재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시아 근대 도시의 성립과 탈산업화에 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1부 산업유산 보존활용의 다양한 모습들_유럽미국1장 산업혁명의 요람 슈롭셔 아이언브리지 / 염운옥산업혁명의 발상지 슈롭셔 / 산업폐허에서 발굴과 보존으로 / 아이언브리지 산업유산의 세계유산화와 박물관화 / 아이언브리지와 코라클의 경합하는 기억 / 블리스츠힐 빅토리안 타운을 통해 본 산업유산과 진본성의 문제 / 팔림세스트로서의 산업유산화2장 사회적 연대의 탈산업화 전략, 루르 산업문화 / 정용숙석탄에서 문화로 / 산업화와 탈산업화 / 조합주의적 구조조정 / 산업문화의 노스탤지어 / 산업문화의 미래3장 총조사 사업과 다시 태어난 파리의 세 공장 / 류은하탈산업화와 산업고고학의 시작 / 산업고고학에서 산업유산으로: 초기 산업유산 연구와 관련 위원회 설립 / 문화부의 산업유산 지부 설립과 산업유산 총조사 사업 / 파리 지역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 산업유산의 식별에서 산업유산 보호로4장 브루클린 수변 지구 재개발의 세 갈래 길 / 박진빈뉴욕시의 여섯 번째 자치구 /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Navy Yard) / 그린포인트(Greenpoint) / 레드 훅(Red Hook) / 개발 주체 및 산업시설 소유주의 차이와 재개발 사업의 방향2부 보존 vs 활용, 산업유산 정책의 현재_동아시아5장 북한에는 산업유산이 존재하는가? / 김태윤북한의 유산 관리와 산업시설 / 북한의 산업국유화에 대한 기억과 산업유산의 현재성 / 평양의 산업시설 현황과 유형 / 북한에 산업유산 개념이 생겨난다면?6장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 중국 공업유산 법제화 과정 / 유현정올림픽 경기장이 된 폐철강공업단지 / 유산의 원형 보호와 공간 활용 / 지방의 공업유산 보호 법제화 / 중앙정부의 공업유산 보호 법제화 / 기억의 선택7장 타이완 근대 산업유산의 보존과 정부 주도의 유산 활용 / 황위위문화자산보존법과 산업유산 / 근대 산업유산의 역사 분기 / 타이완 근대 산업유산의 보존 과정 / 타이완박물관과 지방문화관 계통 / 타이완 경제부 관광공장과 기억박물관 계통 / 타이완 근대 산업유산 보존의 중요 과제8장 일본의 산업유산 담론 변화와 국가 공인화 과정 / 박진한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유산 외교 / 산업고고학에 대한 관심과 수용 / 산업구조의 전환과 유산 정책의 변화 / 규슈야마구치의 근대화 산업유산군에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 세계유산 등재의 문제점과 남겨진 과제3부 산업유산의 등장과 새로운 공간의 탄생_한국9장 탈산업화 시대 열린 공간으로서 산업유산의 가능성 / 박진한산업구조의 변화와 산업유산의 등장 / 정부의 새로운 유산(Heritage) 정책과 산업유산에 대한 호기심 / 지역재생의 자원과 노스텔지어의 소비 / 산업유산의 개념과 새로운 공간의 가치 / 산업유산 연구의 의의와 과제10장 산업시설은 어떻게 유산이 되는가 / 이연경한국에서 산업유산이란 어떤 의미일까? / 제도와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산업유산 / 국가유산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산업시설의 현재 / 폐산업시설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이 산업유산화로 이어지려면11장 폐광을 활용한 지역재생사업, 문경 은성광업소 / 손승호석탄합리화 정책과 탄광도시의 쇠락 / 문경의 석탄산업과 은성광업소 / 지방정부 주도의 관광자산화 / 폐산업시설의 재탄생: 석탄박물관 건립과 철도 재활용 / 유산화하지 못한 폐산업시설과 잊혀진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