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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 저자
- 아오키 미아코 저/이지수 역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판일
- 2025-03-20
- 등록일
- 2025-04-1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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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나라현 산촌, 70년 된 고택에 자리 잡은 인문계 사설 도서관 ‘루차 리브로(LUCHA LIBRO)’의 사서가 들려주는 책과 삶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대학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저자는 업무와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도시 생활이 주는 위화감으로 정신질환을 얻게 된다. 3개월여의 입원 생활을 거친 후 “우리 안에 흐르는 시간을 무시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나라현 히가시요시노무라로 이주해 루차 리브로를 개관한다.
가장 내밀한 공간인 집을 도서관으로 개방하고 개인 장서를 공유하는 일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달라’는 절박한 초대였다. 그 간절함에 응답하듯, 휴일이면 버스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사람들이 찾아왔다. 취약함의 궤적을 따라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서로를 돌보고, 강하게 만들고, 멀리까지 나아갈 기력을 불어넣었다. 도서관을 열기까지의 사연부터 책이라는 창문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계, 함께 책을 읽는 행위가 가져다준 돌봄과 회복의 경험 등을 따뜻한 필치로 담아냈다.
저자소개
인문계 사설 도서관 루차 리브로의 사서. 6여 년간 대학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중 업무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동일본대지진의 충격, 도시 생활이 주는 위화감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되며 몸과 마음이 일시에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 안에 흐르는 시간을 무시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2016년 지중해 연구자인 남편 아오키 신페이와 함께 나라현 히가시요시노무라로 이주했다. 숲속의 70년 된 고택에서 루차 리브로를 개관했다.
한 달에 열흘, 다리를 건너고 숲을 가로질러 찾아와주는 사람들과 책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 나누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인터넷 라디오 방송 '오므라이스 라디오'를 송출해 청취자들과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다. 저서로 《피안의 도서관: 우리의 '이주' 형태》(공저) 《산학 노트 1~4》(공저), 《책이 말하는 것, 말하게 하는 것》이 있다.
목차
서문: 살아내기 위해 읽습니다
1. 사서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불완전한 사서 / 책이라는 창문 / 숲속의 오래된 집에서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것 / 장서를 펼치면, 우리의 고민도 펼쳐진다 / 루차 리브로의 하루 / 사설 도서관에서 느끼는 공공의 감각 / 창밖을 보러 온 사람 / 시간이 걸리는 일, 시간을 들이는 일 / 포기한 것과 포기하지 않는 태도 / 필통을 활짝 열면 / 숲에서 나온 사람들 / 넓고 깊고 풍요로운 숲으로의 초대 / 갈근탕 사서 / 내면의 자연을 지나 도서관으로 오는 길 / 규칙과 함께 살아가기 / 우연과 소망 / 밤바다의 불빛 같은 말
2. 옷장을 열고
옷장의 파수꾼이 도서관을 열기까지 / 유령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 당사자라는 것, 동행자라는 것 / 반드시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발견할 수 있다 / 참고도서를 좋아합니다 / 커튼에 비치는 그림자 / 책과 폭력성 / 재회의 시간 / 어째서 이토록 풍경이 싱그러운 것일까 / 이정표가 된다는 생각으로 / 저주의 말, 희망의 말
3. 치유의 독서
들쭉날쭉하게 살아가기 / 글쓰기의 치유성에 대해 / ‘모른다’는 희망 / 살아가기 위한 판타지 모임 / 양치질과 오므라이스 라디오 / 소리를 내는 사람 / 등 뒤의 창문이 열리는 순간 / 세 권의 처방전 / ‘책 이야기 나누는 저녁’에 대해
4. 히가시요시노무라의 계절
고개를 오르는 사람 / 지붕이 보낸 편지 / 내년의 ‘돈도’가 기대되는 이유 / 말이 걷는 속도를 떠올리다
후기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소개된 도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