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을 소설로 여행하는 방법!
먼 길 떠나려는 당신의 고향은 어디인가. 길고 긴 그 길 끝에 다시 고향이 있다.
함정임과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
대한민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멋진 소설가 일곱 명이
우리나라 일곱 도시에서 길어올린 흥미로운 여행소설 일곱 편.
낯설고도 따뜻한 일곱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길 끝에 선 당신은 무엇을 다시 찾게 될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되고, 수많은 잡지와 신문 매체로부터
뜨거운 평가를 받았던 여행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 편.
KTX 기차표와 무거운 여행가방 없이도 우리는 고향 같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도시에서
낯선 만남과 이별, 사랑,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그 길 끝에 다시' 영상보기 *클릭*
저자소개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