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절정처럼 몸의 어여쁨과 마음 아름다움이 단풍 드는 계절입니다. 그립도록 붉어진 이름 하나쯤 가슴에 달려 있는지요? 겨울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낙엽 모아 불 지피고 손바닥 쬐듯, 책갈피에 끼워둘 사진이나 갈잎 정도는 이 가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제 마음 느껴주신 님이 늘 그리울 겁니다. 님과 함께 나눈 일 년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며 햇살의 사랑으로 제 가슴 따스하게 물들입니다.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목차
1. 당신을 입은 내 몸이 내 사랑이 사랑하는 이에게 손을 내밉니다 물의 감촉 지난여름의 수국 안개 (...)
2. 내 눈 속에서 네 가슴을 꺼내고, 네 가슴 속에서 나의 사랑 꺼내고 마술 오아시스 돌 대나무 잊지 마세요 (...)
3. 외로워지기 전에 그리움이 먼저 길을 냈네 단풍나무 갈대 철새 상실 서울역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