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은혜미용실

은혜미용실

저자
구름마녀 저
출판사
펜립
출판일
2012-08-28
등록일
2012-12-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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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작가 소개>>
이름(필명): 구름마녀.
어쩌다 못난이 구름 하나 장만 했씀.
지금은, 여행 준비 중.
럭셔리 배낭 하나도 챙겨놨씀.
동반 여행객 상시 모집.
언제든지 신청 바람.

<<작품 설명>>

동네 미용실원장 은혜는 아들만 둘이다.
착하고 잘난 첫째 아들 윤석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착실하게 의사 노릇을 한다. 그런데, 이에 반해 못나고 말 안 듣는 막내놈, 진석은 다니던 직장에서 잘려, 지금은 은혜의 밥이나 축내고 있다. 은혜는 애물단지 막내를 볼 때 속이 지글지글 썩는다.
“지 형, 반의 반도 못 따라 가는 놈. 엄마 등꼴이나 빼 먹는 놈. 으이구, 으이구우.. 이눔 자식아, 제발 이 에미 말 좀 들어라. 에미 말 좀!”

그러나.. 진석의 인생도 고단하기는 매한 가지다.
만날 천날, 형만 이뻐하는 엄마는 볼 때 마다 구박이고, 잘난 척만 하는 형도 밉상인데다가 어쩌다 알게 된 못 되 쳐 먹은 뚱땡이는 자기 말만 죽어라~ 고 안 듣는다. 게다가.. 어떻게 된 셈인지 모르겠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지금 그 악랄한 뚱땡이의 리모컨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물에 띵~ 띵~ 불은, 거대 양배추 인형 같이 생겨 먹은 뚱땡이의 리, 모, 컨, 으로 말이다!
그래서 아주~ 터프하고 몹시 섹시한 겉모습과는 딴판으로, 마음 하나 만큼은 비단결 같이 고운 진석은, 어느 순간 그만, 인생이 서글퍼지기 시작한다.
“내가 이래서 너를 더, 더더더더~ 더, 싫어하는 거야. 내가 너 땜에 아주 대한민국 뚱땡이란 뚱땡이는 죄~ 다 싫어. 죄, 다! 알어?!”
착한 진석이는 이제 착한 마음을 고쳐먹고, 못~ 뙨 눈으로 뚱땡이를 째려보기 시작한다. 물, 물론.. 뚱땡이 등 뒤에서 (모올~ 래)말이다.



* 이 책을 다 읽었을 때의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와.. 이거, 드라마로 나오면 진~ 짜 재밌겠는데!” 였다.

아무튼 뒤로 갈수록 웃기기는 되~ 게 웃겼다.
한편으로는 재벌 이야기를 빼면 다른 소재는 전혀 없나.. 싶을 정도로 특정 계층의 얘기만 난무하는 요즘 트랜드 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식상한 것에 질린 분들께는 조금쯤 신선한 충격이 되지 않을까?

"이것 드라아~~~! 내 딸년은 내일 작두 탄다아~~"

뜬금없이 이건 뭔가.. 싶겠지만 이 책을 읽은 후라면, 아마도 가장 슬픈 대사로 가슴에 남을 한 엄마의 외침이다.
작가는 여고 동창 4명이 중년을 훌쩍 넘긴 아줌마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어쩌면 그저 평범하기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잔잔하지만 섬세하게, 그리고 때로는 천역덕스러울 정도로 구성지게 풀어 놓는다.

우리는 모두 다 남 모를 아픔들을 가슴 속 깊이 숨겨 놓고 산다.
누군가 알아 봐주길 바라지만, 스스로 꺼내놓고 털어 놓으면 혹시라도 그 아픔에 다른 생채기가 생기게 되지는 않을까, 지레 겁을 먹고 아무도 모르게 가슴 속 깊은 곳에 꼭꼭 묻어 버린다. 보듬어주고, 같이 이해해 줄 속 깊은 친구가 없음도 날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은근히 그 누군가, 단 한 사람쯤에게는 나만의 이야기를 들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아닌 척, 모르는 척, 은근슬쩍 마음의 껍질을 한 꺼풀 벗어 버릴 용기가 필요 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은 만나기만하면 서로 항상 티격태격 거리기 일쑤다. 그러면서 때로는 서로를 원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시리게 서로를 가슴 아파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마음의 껍질을 한 겹 벗음으로서 서로를 더 깊이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신의 삶의 소중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책의 이야기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성격처럼,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해 준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대목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것이고, 깔깔대며 배를 잡고 웃기도 할 것이며 또 어떤 대목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분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어떤 대목에서는 주인공들을 응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리라 믿는다.
나 역시 부러 감질나게 읽으며 오랜만에 객관적이 아닌 주관적인 감정으로 보게 됐으니까..
(BGM으로 My Way가 나온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ㅎㅎ)

*평범한 아줌마들.. 그리고 그녀들의 아이들.. 또 그녀들의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의 이야기들..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준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이 책이 곧 더 많은 독자들과 조우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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