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시대 민중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저자
- 이수광 저
- 출판사
- 북오션
- 출판일
- 2019-02-13
- 등록일
- 2019-06-21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2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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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갑질’은 21세기 한국에만 있던 것이 아니다. 개?돼지처럼 천대와 차별 속에 살아야 했던 조선 민중들의 쓰리고 아픈 삶을 24개 이야기로 만난다!
조선의 500년 정사(正史)는 문자를 지배했던 왕조와 양반계급을 중심으로 쓰였다. 양반들 입장에서 ‘왕후장상의 씨’는 운명처럼 정해진 것일 뿐 감히 신분상승이나 이탈은 생각할 수 없는 금기이고 민중들의 삶은 관심조차 없었다. 이러한 유교적인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폭력적인 차별과 억압을 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평등에 대한 생각은 반역죄와 같이 취급했다. 이 책에서는 조선 양반들이 주도했던 체제에서 그 숱한 민초들의 스러져갔던 삶 가운데 역사의 한 줄, 한 마디로나마 언급됐던 24명의 다양한 민중들을 만날 수 있다. 사는 것이 지옥인 평민 임 여인, 단청장이에 피리의 대가였던 장천용, 양반 주인의 잔혹한 포락지형이라는 사형(私刑)을 받고도 겨우 사노에서 관노로 속공될 수 있었던 여종 효양의 고단한 삶, 18세기 검무를 유행시킨 밀양 기생 운심 등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조선 사회의 밑바닥 인생인 노비, 백정, 기생, 농민에서 예인, 공인, 역관, 아전 같은 중인까지 역사책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없었던 이 땅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되새겨야 할까. 재벌가, 상류층, 권력가들의 특권은 대물림하여 청탁과 부정부패로 철옹성처럼 유지되고 있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 정의는 요원한 21세기 오늘에 말이다.
인고의 삶, 그러나 반전은 있다! 아들 83명으로 부농을 일군 김생, 일개 아전으로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고 왕명을 거부한 김수팽, 장애를 초월한 악기연주가 김운란…한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 작가가 부활시킨 조선민중 이야기
민중의 삶은 아무리 짓밟아도 풀처럼 일어난다.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수많은 씨앗을 뿌리고 모진 삶을 이어가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전국을 떠돌며 아들만 83명을 둔 정력가 김생, 책 읽어주는 남자로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기수 이업복, 하급 공무원인 아전의 신분으로도 당당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살았던 김수팽, 귀신도 울고 갈만큼 연주의 달인이 되었던 장애인 악공 김운란, 묵묵히 평생 짚신만 삼은 유군업, 못난이 소리를 들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산 바보 안선원, 화, 욕심, 재산이 없이 병자를 치료한 심의 안경창…. 이들은 대부분 중인 이하의 신분으로 출세의 길이 막혀 좌절한 천재들도 있었고 시대와 불화하면서 처절하게 몸부림치거나, 광인이 되어 부평초로 떠돌다 거리에서 죽었다. 학문을 하고 글을 익혔어도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아까운 재능을 썩히고 사라진 이인(異人)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역사의 주역으로 크게 대우받지는 못했지만 가난과 신분의 억압 속에서 한 맺힌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민초들의 서글픔과 애환이 절절히 그려진다. 저자의 탁월한 구성과 복원력으로 되살린 이야기들이 분노와 애달픔으로 현실의 우리에게 전달된다.
저자소개
대한민국 팩션의 대가로 불리는 이수광(李秀光)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광은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최초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저자는 평소 역사서 외에도 경제 문제, 특히 부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신의 관심을 여러 권의 경제경영 저서로 풀어내며 열정적으로 집필을 하고 있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고 성공하는 장사를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장사를 잘하는 법(돈 버는 장사의 기술)』을 펴낸 바 있으며 『부자열전』,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 『성공의 본질』, 『흥정의 기술』, 『한국 최초의 100세 기업 두산 그룹 거상 박승직』, 『부의 얼굴 신용』, 『조선부자 16인의 이야기』 등의 경제경영 관련 책들을 저술하기도 했다.
목차
조선의 슬픈 역사, ‘갑질’ 아래 얼룩진 민중들의 삶과 사랑
1장 아들만 83명을 둔 정력가 소금장수
1 어린 자식을 오늘 아침에 구렁텅이에 버렸다오 - 모자별(母子別)
2 아들만 83명을 둔 소금장수 - 정력가, 김생
3 최고 책장수 - 술만 먹고 산, 조생
4 천하장사 품팔이꾼의 눈물 - 송(宋) 장사
5 임금의 군악대를 잔치에 불러들인 불한당 - 거지 왕초
6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녀 - 파주 여인
2장 조선의 사랑쟁이, 책 읽어주는 남자
1 못난이로 한 평생 살아가기 - 바보, 안선원
2 살아서는 신을 삼고 죽어서는 거적에 싸인 - 짚신 삼는 노인, 유군업
3 책 읽어주는 남자 - 전기수(傳奇), 이업복
4 천하 호걸 - 구팔주
5 왕명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강직한 사내 - 아전, 김수팽
6 세상을 등지고 산 - 이인(異人), 진종환
3장 꽃으로 피지 못한 변방의 예인(藝人)들
1 세 가지가 없던 - 심의, 안경창
2 귀신을 울린 아쟁 소리 - 장애인 악공, 김운란
3 떠돌이 예술가, 세상을 방랑하다 - 퉁소 장인, 장천용
4 천하를 조롱한 비운의 천재 - 화가, 임희지
5 꽃처럼 떨어지면 장한 일이 아니겠는가 - 검무의 달인, 운심
6 바람에 날리는 잡초 같은 인생 - 가야금의 장인, 이원영
4장 조선 여인의 비참과 한, 하늘이라고 알까
1 조선 평민 여자로 사는 신산스러움 - 선산 여인, 향랑
2 관노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산 - 여종, 효양
3 죄수가 저자도에 살다 - 여자 백정, 임생
4 엄마 찾아 3만 리 - 동래 노파
5 사는 것이 지옥 같다 - 임 여인
6 한 맺힌 고금도 처녀바람 - 역적의 딸,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