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환충검 (金喚蟲劍) 2권 : 기본 무예 수련
황금(黃金)이 삶의 전부였던 황금만이(黃金萬理)의 구사일생기
줄어든 40년 인생과 주화입마(走火入魔), 만년한설(萬年寒雪)의 고통도
황금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
*주화입마(走火入魔) 심리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몸속의 기가 뒤틀려 통제할 수 없는 상태
“삼목신공을 익히기 위해서는 온몸의 기경팔맥(奇經八脈)이 녹아야 가능하다고? 또한 마음에 일절 사악한 점이 없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주화입마(走火入魔)로 미치광이가 된다니 정녕 못 믿을 내용이다!”
삼목신공을 살펴보던 구련사는 눈썹을 곤두세우고 화가 난 표정으로 땅바닥에 내팽개치며 외쳤다.
“이런 것이 천하제일 무공이란 말인가! 여기 쓰여 있는 말이 아무리 사실이라 하여도 기경팔맥이 다 녹고도 살아남을 인간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단 말이냐!”
화가 난 구련사는 삼목신공을 집어들고는 갈기갈기 찢어버리려 하다가 만이의 검은 얼굴의 미간에 푸른 옅은 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손을 멈췄다. 그리곤 만이의 손목을 잡고 진맥을 하였다. 1각여를 심각하게 진맥하던 구련사는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만이를 바라보곤 흥분에 떨리는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진정으로, 기경팔맥이 녹아… 없어진 인간이… 살아 있다니! 그렇다면 삼목신공의 무공을 이 아이는 진정 익힐 수 있단 말인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