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테리 이글턴의 대답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 교수가 유물론을 화두로 하여 인간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 『유물론』의 핵심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 테리 이글턴이 내놓는 “신체적 유물론”이라는 대답이며, 그 대답의 의미는 인간의 몸이라는 복잡 미묘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관념론이나 신유물론과의 대비를 통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글턴에게 인간은 분열적, 개방적, 창조적, 자기초월적인 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여전히 착취적인 세계에서 산다는 점이다.이 책에서 이글턴은 그 특유의 깊이 있으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글쓰기로 니체,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의 사유를 오가며 인간의 동물성이 나타내는 다양한 양태를 탐구한다. 만만치 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공들여 여러 번 읽는 독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저자소개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문화 비평가인 테리 이글턴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문학학사학위를, 같은 대학 지저스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 비평가이자 좌파 활동가인 레이먼드 윌리엄스 교수의 제자였다.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연구교수와 맨체스터 대학 영문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랭카스터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 있다. 서구의 다양한 정신사조를 비판적으로 탐색하며 독자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을 펼쳐나간 그는 19~20세기 영미문학을 살피고 그 배후에 숨겨진 이데올로기를 밝혀내는데 주력했다. 문학뿐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시각에서 정치, 종교, 사회, 이념, 문화 연구에 전념해온 이글턴은 여전히 왕성한 글쓰기를 통해 우리 시대에 사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저서로는 《문학이론 입문》, 《문학비평》, 《미학사상》,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시를 어떻게 읽을까》, 《신을 옹호하다》, 《이론 이후》, 《민족주의, 식민주의, 문학》,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악》, 《비평가의 임무》, 《낙관하지 않는 희망》, 《문학 이벤트》,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