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잔혹성은 공격성의 전부가 아니다”인간 공격성의 긍정적 측면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파헤친 문제작동물의 행동과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인 비교행동학의 창시자이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자신을 ‘대중과학자’로 자리매김하게 한 화제작 『공격성의 관하여(On Aggression)』에서 공격성은 동물에게 태어날 때부터 내재된 본능이며, ‘종(種)’을 보존하는 데 긍정적 기능을 한다고 역설했다.그렇다면 인간에게 공격성(aggression)은 어떤 의미일까? 공격성은 성(性)적 본능처럼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선천적인 것일까, 아니면 불리한 외부 상황에 대한 반응일 뿐일까? 만약 본능이라면 왜 그렇게 잔혹한 면이 인간에게 장착되어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인간의 공격성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인간이 공격성이라는 중요한 재능을 갖지 못했다면, 결코 지금처럼 세상을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고 심지어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영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세계적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정신분석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 20세기 가장 탁월한 전문가로 꼽히는 그가 2001년 3월, 80세의 나이로 타계하자 당시 〈가디언〉,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이 그의 부고 기사를 전면에 다루기도 했다. 영국 왕립외과학회와 왕립정신의학학회, 왕립문학회 회원이었으며 그린 칼리지 명예교수를 지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의과대학에서 이론적 토대를 닦았으며, 1944년에 정신과 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모즐리 병원에서 일하면서 융의 정신분석 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51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그의 대중적 글쓰기 능력은 “오늘날 정신분석 이론을 주제로 앤서니 스토만큼 대중적인 글을 쓰는 작가는 없다(옥스포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로빈 레인 폭스)”, “앤서니 스토는 재미없는 글은 단 한 줄도 쓰지 못한다(〈선데이 타임스〉)”는 평가로 이어졌으며, 다양한 주제를 다룬 여러 저서로 입증되었다. 대표 저서로 《고독의 위로》, 《창조의 역동성》, 《융》 등이 있으며, “그의 모든 저서에서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드러난다.(〈선데이 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