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촛불은 광장에서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다!그러나 적폐 청산은 과거 역사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반성에 근거하여새로운 철학과 비전을 세울 수 있을 때 가능하다.또한 ‘나라다운 나라’는 완성형이 아니라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철학적 물음과 구체적인 실천으로끊임없이 이루어내야 하는 현재진행형이다. 한 철학자가 몸으로 겪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제언! ‘성장의 시대’는 가고 ‘성장하지 않는 시대’에 돌입했다. 인간의 삶이나 자연계를 보더라도 성장은 특정 시기에 일어나는 것이지 천년만년 지속되는 현상은 아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이제 ‘성장’이 아닌 ‘인간다운 삶과 행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이명박·박근혜의 9년만이 아니라 지난 50년 현대사를 반추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적폐’라고 하는 것들, 성장의 시대에 만들고 쌓은 수많은 사회적 모순의 근원과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그 모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함이다.무한경쟁의 광기에서 벗어나 ‘연대의 삶’을 실천하자.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 행복은 인간의 본성을 충실하게 실현하는 곳에 있다. 인간은 노동하는 존재이다. 창조적 활동을 하는 곳에 기쁨의 원천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나누고 도우며 사는 곳에 즐거움의 원천이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근본적인 미래상이다.
저자소개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79년 군사법정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에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제적을 당하였고, 이후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을 창건했고, 지하신문 <노동자의 길>을 발간했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해 한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을 탐구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절제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왜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캐물으며 타락한 아테네인들의 삶을 구원하고자 싸웠다. 죽음 앞에서도 아테네인들의 제국주의적 오만을 온몸으로 거부했던 소크라테스.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철학적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현재 광주의 ‘다산학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고전을 공부하고 있으며, ‘고전을 공부하는 교사들의 모임’과 ‘철학하는 엄마들’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 『레즈』(2003), 『철학 콘서트』(2006), 『젊은이여, 거기 오래 남아 있거라』(2007),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2009), 『철학하라』(2011) 등이 있다.
목차
1부 그 시절 이야기1 그때 독재자는 무얼 했지2 독재자가 흔든 깃발3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학살자일 때4 망할 놈의 돈태우여!5 IMF 사태의 장본인은? 2부 성장 프레임의 파탄1 나라 살림 400조 원을 쓰면서도2 청와대와 삼성, 누구의 힘이 더 셀까3 “당신들만의 천국에서 우리는 내리겠다”4 낙수효과는 없었다5 1300조 원 가계부채6 눈물 흘리는 젊은이7 또 700조 원을 빼앗다니!3부 다가오는 새 세상1 다른 세상은 있었다2 절망을 딛고3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는데4 벼랑 위에 선 농촌5 DMZ의 철조망을 거두자촛불에 바란다 주 3일 일하는 사회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