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위기의 시대, 『도덕경』을 읽으면 길이 보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청년실업과 노후파산 등으로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삶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고전은 우리에게 길을 제시한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은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에게도 신선한 청량제로 다가온다. 『도덕경』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서, 삶의 나침반을 세우고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 81장으로 구성된 『도덕경』은 5천여 자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노자의 『도덕경』은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無爲), 자기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自然)”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도가사상을 처음 주장했다. 겉치레를 중시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문명사회를 비판하고, 약육강식의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영원한 고전이 되었으며, 종교와 문학, 회화, 정치, 경영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오쩌둥, 톨스토이, 헤겔, 하이데거, 니체, 프로이트, 빌 게이츠, 마윈 등이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다. 또 『도덕경』은 ‘시대를 초월하는 넓고 깊은 지혜를 담은 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하버드대 필독서 100’,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연세대 필독서 200’, ‘고려대 권장 교양 명저’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상아탑의 필독서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하상공(河上公)이 주석을 단 하상공본과 위(魏)나라 때 왕필이 주석을 단 왕필본을 비롯해 600여 종이 넘은 다양한 판본이 전해 오고 있다. 그런데 600여 종이 넘는 『도덕경』의 주석서 중에서 하상공본인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老子道德經河上公章句)』를 지난 2천여 년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는 최초의 주석서이면서도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 가장 온전한 문헌이다. 이 책은 동양 최고의 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의학적 바탕과 『도덕경』의 사상에 기반한 황로학(黃老學)을 응용하며 ‘몸의 사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당나라 시기까지는 도사(道士)를 뽑는 고시의 필수과목으로 이 책을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문학작품은 물론 여러 문헌들에서도 하상공의 주석을 인용했다.
그런데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는 대중독자가 읽기에 만만치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가 있었지만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 책의 옮긴이 최상용은 많은 『도덕경』 판본 중에서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老子道德經河上公章句)』가 옛사람이나 현대 대중독자에게도 가장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게 되었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 원문과 하상공이 붙인 주석을 함께 실었는데, 하상공의 주석을 읽다 보면 『도덕경』 원문에 담긴 난해한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노자(기원전 6세기 경)는 중국 고대의 철학자이며 도가(道家)의 창시자로, 성은 이(李)이고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다. 노담(老聃)이라고도 한다. 생몰연대가 불분명한 인물이나, 사마천의 『사기』중 <노자열전>에 따르면 춘추시대 초나라의 고현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초나라 사람으로 춘추시대 말기 주나라에서 국립 도서관 관리라고 할 수 있는 수장실의 사관으로 천문·점성·전적을 담당하는 학자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유가철학과 더불어 중국 고대철학의 양대산맥인 도가철학의 창시자로, 무위자연을 바탕으로 도의 사상을 주창하였다. 노자의 생애는 베일에 가려진 면이 많아서, 공자보다 100년 후의 사람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실제의 인물이 아닌 도가학파의 형성 후 그 시조로서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공자가 젊었을 때 그를 찾아 예에 관해 물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또한 주나라의 쇠퇴를 한탄하며 은퇴를 결심하고 서방으로 은거하던 길에 관문지기를 만났다는 설도 있다. 이는 은거 도중 그가 함곡관에 이르렀을 때 관문지기 윤희의 요청으로 상 · 하 2편의 책을 써주었는데, 이것을『노자』라고 하며 『도덕경』이라는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노자의 대표저서인 『도덕경』은 도가사상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도(道)'자로 시작되는 도경과 '덕(德)'자로 시작하는 덕경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81편의 짧은 글 속에 진정한 자기를 완성하는 도(道)와 진리의 길을 담고 있다. 그는 도(道)를 만물의 근원으로 보았다. 노자가 말하는 도(道)는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도록 하는 무엇이며, '항상 그러한' 것이다.
또한 덕(德)은 도(道)를 추구하는 인간의 굳건한 태도이며, 인(仁), 의(義), 예(禮)보다 앞서는 것이다. 특히 그는 마음에서 나오는 내용이 아닌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을 중시하는 형식으로서의 예를 비판한다. 도가는 자연법칙에 따라 행위하고 인위적인 작위를 하지 않는 무위(無爲)를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행위로 보았고, 노자의 『도덕경』은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요약될 수 있다.
노자의 『도덕경』은 겉치레를 중시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문명사회를 비판하고 무위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진중한 메시지로, 약육강식의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8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권1 11
제1장 도를 체득할 수 있음-체도體道
제2장 심신의 수양법-양신養身
제3장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법-안민安民
제4장 없음의 근원이란-무원無源
제5장 텅 비움의 유용함-허용虛用
제6장 오장신의 상을 이룸-성상成象
제7장 자신을 드러내는 빛을 감춤-도광韜光
제8장 상황에 쉽게 적응하는 물의 성품-이성易性
제9장 만물운행의 공평함-운이運夷
제10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능위能爲
제11장 없음으로 쓰임이 되는 것-무용無用
제12장 욕망을 단속해야 하는 이유-검욕檢欲
제13장 수치스러움을 멀리하는 법-염치?恥
제14장 현묘한 도를 찬양함-찬현贊玄
제15장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나는 덕-현덕顯德
제16장 고요함의 근본으로 돌아감-귀근歸根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권2 89
제17장 순박하고 소박한 풍습의 세상-순풍淳風
제18장 세상 풍속이 얄팍해짐-속박俗薄
제19장 본래의 순박함으로 돌아감-환순還淳
제20장 세속 사람과 차원이 다른 사람-이속異俗
제21장 마음을 텅 비운다는 것-허심虛心
제22장 겸손함을 더하고 더함-익겸益謙
제23장 텅 비워 무위로 함-허무虛無
제24장 괴롭지만 은혜로운 충고-고은苦恩
제25장 도의 근원을 본받음-상원象元
제26장 무겁고 신중해야 하는 덕-중덕重德
제27장 교묘하게 활용함-교용巧用
제28장 질박함으로 되돌아감-반박反朴
제29장 인위적으로 하는 일이 없는 무위-무위無爲
제30장 무력을 절제함-검무儉武
제31장 무력을 멈추게 함-언무偃武
제32장 성인의 덕이란-성덕聖德
제33장 덕을 분별함-변덕辯德
제34장 이루어짐에 맡김-임성任成
제35장 어진 덕-인덕仁德
제36장 미미하지만 분명한 효과-미명微明
제37장 올바른 정치를 한다는 것-위정爲政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권3 171
제38장 덕을 논함-논덕論德
제39장 도의 근본을 본받음-법본法本
제40장 쓰임을 버림-거용去用
제41장 같음과 다름-동이同異
제42장 도의 변화-도화道化
제43장 두루 쓰임-편용?用
제44장 삶의 경계를 세움-입계立戒
제45장 크나큰 덕이란-홍덕洪德
제46장 지나친 욕심을 줄임-검욕儉慾
제47장 멀리 비추어 봄-감원鑒遠
제48장 얄팍한 지식을 잊음-망지忘知
제49장 덕에 맡김-임덕任德
제50장 생명을 귀하게 여김-귀생貴生
제51장 모든 것을 길러주는 덕-양덕養德
제52장 근원으로 돌아감-귀원歸元
제53장 위정자의 악한 증거를 더함-익증益證
제54장 도 닦음의 결과 관찰-수관修觀
제55장 현묘한 징표-현부玄符
제56장 현묘한 덕-현덕玄德
제57장 순박한 풍속-순풍淳風
제58장 자연스럽게 교화됨-순화順化
제59장 도를 지킴-수도守道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권4 257
제60장 자기 자리에 거처함-거위居位
제61장 겸양의 덕-겸덕謙德
제62장 도를 실천함-위도爲道
제63장 근원을 중요시함-은시恩始
제64장 미세함을 지킴-수미守微
제65장 순박한 덕-순덕淳德
제66장 자기 자신을 뒤로 물림-후기後己
제67장 세 가지 보물-삼보三寶
제68장 하늘과 짝함-배천配天
제69장 현묘한 용병술-현용玄用
제70장 알기 어려움-지난知難
제71장 대중의 병폐를 앎-지병知病
제72장 자기 자신을 아낌-애기愛己
제73장 하늘이 하는 대로 맡김-임위任爲
제74장 미혹됨을 제어함-제혹制惑
제75장 탐욕을 줄임-탐손貪損
제76장 강하기만 한 것을 경계함-계강戒强
제77장 하늘의 도-천도天道
제78장 믿고 맡김-임신任信
제79장 약속한 대로 맡김-임계任契
제80장 자족하며 홀로 섬-독립獨立
제81장 삶의 질박함을 드러냄-현질顯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