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
인도네시아인이 밝히는 6·25전쟁의 진실
한반도에서 벌어진 6·25전쟁 당시의 현장을 체험한 인도네시아 언론인의 수기이다. 이 책은 전란의 와중인 1951년에 『한국에서의 기록(Tjatatan Korea)』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언론인상을 수상하였다.
인천상륙작전 직후부터 9월 28일 서울 수복에 이어, 10월 초 의정부 탈환작전에 이르기까지 전쟁터 곳곳에서 체험한 기록이 담겨 있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포에 떨던 한국인들의 애환이 저자의 평화 저널리즘의 시각과 인류애의 관점에서 소상히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치학적 소견과 남북한 지도자들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6·25전쟁 이후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란의 초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숙독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