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왕조의 비화(콜렉션2)

조선왕조의 비화(콜렉션2)

저자
강철린 편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7-06-16
등록일
2018-0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12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요즘 모 방송에서 방영되는 ‘역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타고 있다. 극에 나오는 연산군은 일찍 어머니를 잃고 구중궁궐 내에서 외로움과 목숨의 위협 속에서 어렵게 왕위에 올라섰다. 2차례의 사화를 일으키며 폭군으로 오명을 남기며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여색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 호사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산군은 정력제와 최음제를 많이 쓴 역대 임금 중 최고라 할 수 있는데, 그토록 많이 복용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산군은 평생의 소원이 1만 명의 미녀와 합방을 즐기는 일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채홍사(採紅使) 혹은 채청사(採靑使)라는 관리를 두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미녀를 뽑아오는 임무를 맡겼다. 민간의 처녀건, 남의 아내나 첩이건 과부건, 기생, 종, 의녀(醫女), 무당, 비구니(여승)건 간에 인물이 반반한 여자는 닥치는 대로 데려왔다고 한다.

수많은 여인들과 매일같이 여러 차례의 관계를 맺다 보니 아무리 정력이 강하다고 한들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왕이 된 후로 매일같이 술자리를 마련하여 술을 마셨으니 성 기능이 유지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양기(陽氣)를 북돋운다고 알려진 약은 닥치는 대로 먹어댔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 따르면 연산군은 회동습역소(會童習役所)를 세워서 잠자리, 베짱이, 귀뚜라미 등의 곤충을 잡아 바치게 하였다 한다.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어의의 말을 듣고 온 백성들을 동원하여 정력제를 구하게 하였다. 이 외에도 연산군이 가장 즐겼던 정력제는 사향노루의 배꼽에 있는 사향과 물개의 생식기인 해구신(海狗腎), 사슴의 생식기인 녹편(鹿鞭), 혹은 녹신(鹿腎)이다. 이 약재들은 한방에서 원기(元氣)의 근본으로 성 기능을 총괄하며 신장(腎臟)의 기운을 보충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여 정기를 돕는 효능이 있어 발기부전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신장이 허약하여 허리가 아픈 신허요통(腎虛腰痛),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신허이롱(腎虛耳聾), 귀에서 소리가 나는 신허이명(腎虛耳鳴) 그리고 여성의 자궁이 냉(冷)하여 생긴 불임증(不姙症)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연산군은 31세 때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되었다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설혹 쫓겨나지 않았더라도 정력제의 남용과 과다한 성관계로 정기가 손상되어 그리 오래 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석실비록’에 의하면 회춘약(回春藥`정력제)을 즐기는 사람은 머리에 창(瘡)이 생기고 머리가 산처럼 무겁고, 다음 날에는 몸이 청자색으로 변하고 3일째는 푸른색이 상체로 올라와서 죽게 된다고 했다. 이것은 독기(毒氣)가 심장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열성(熱性)이 강한 회춘약은 건조한 성질이 극에 달하므로 몸속의 진액(津液)을 말려버려서 열기(熱氣)가 상부(上部)로 올라오므로 생겨나는 증상이다.

‘천금방’에는 “특히 나이 어린 사람과 노인은 더욱더 육체적인 욕망에 빠져서는 안 된다. 나이가 마흔 살도 되지 않은 사람이 방중(房中)의 약(藥)을 복용하면 탈진액(脫津液)하여 음허증(陰虛證)에 걸리니 매우 신중하라. 색욕(色慾)이 과다한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오직 성교만을 위해 약의 힘으로 방사(房事)를 일삼기 때문에 반년도 되지 않아 정수(精髓)가 고갈되어 죽음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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