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왕조의 비화 (콜렉션1)

조선왕조의 비화 (콜렉션1)

저자
강철린 편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7-06-14
등록일
2018-0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07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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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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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조가 왕권 강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정치를 펴 나가는 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자주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세조실록’의 ‘술자리’ 검색 기록이 무려 467건이나 나타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조선의 왕 중 최고기록이다. 그뿐 아니라 실록에 나타난 ‘술자리’ 검색어 974건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술자리 횟수에 관한 한, 세조는 조선 최고의 군주라 불릴 만하다.

세조는 왜 이처럼 자주 술자리를 마련했던 것일까?

세조는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공신들에게 자주 술자리를 베풀어주면서 만남의 장을 가졌다. ‘세조실록’에는 세조가 한명회, 신숙주, 정인지 등 공신들과 함께 술자리를 즐겼다는 기록이 자주 보인다. 대화는 물론이고 흥이 나면 함께 춤을 추거나 즉석에서 게임을 하는 등 술자리에선 신하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칼로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강한 이미지가 남아 있었던 만큼 최대한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공신 세력을 양날의 검(劍)으로 인식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공신들이, 또 다른 순간에는 자신에게 칼끝을 겨눌 위험성을 인식한 세조는 잦은 술자리를 통해 그들의 기분을 최대한 풀어주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하도록 했다.

세조가 왕이 된 후 술자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455년 7월 27일의 일이다.

“왕이 노산군에게 문안을 드리고 술자리를 베푸니, 종친(宗親) 영해군 이상과 병조판서 이계전 그리고 승지 등이 모셨다. 음악을 연주하니 왕이 이계전에게 명해 일어나 춤을 추게 하고, 지극히 즐긴 뒤에 파했다. 이후 영응대군 이염의 집으로 거둥해 자그마한 술자리를 베풀고 한참 동안 있다가 환궁했다.”

1차의 아쉬움 때문에 2차까지 갖는 모습은 세조의 술자리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특히 술자리에서 역사 속 인물들이 춤을 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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