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심장 배반 1

심장 배반 1

저자
가그린 저
출판사
반디출판사
출판일
2010-02-05
등록일
2012-12-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91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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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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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이 너에게 무의미하다면, 다시 생각해.
네가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세상의 전부일 수도 있으니까.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서로 다른 곳을 응시했다. 마지막인데 정말 이렇게 마주 보고 앉아 있는게 마지막이 될 텐데 바보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거….”
내가 주머니에서 반지를 내밀자, 태민이는 담배 연기를 허공으로 뱉으며 힐끔 내려다보았다. 태민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녀석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 반지를. 우리 둘의 반지를….
“나는 네가 정말 미웠어.”
애틋한 목소리로 이태민은 말을 이어 나갔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네가 너무 미웠어.”
“미안, 미안해.”
나처럼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사람이 또 있을까? 그렇게 이태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동안 행복하게 웃으며 지냈던 나. 녀석이 얼마나 긴 시간동안 힘겨워 했는지 알지 못한 채.
“괜찮아. 이제는 정말 다 잊었어. 이제는 괜찮아.”
“…….”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라도 부디 행복해 줘. 지금껏 너 하나만 담았던 내 심장이 가엾지 않도록.”
우리는 비로소 5년이라는 긴 시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차마 찍지 못했던 마침표는 그제야 텅 빈 가슴 속에 깊숙이 새겨졌다. 아마도 서로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채. 아주 깊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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