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저자
마크 월린 저/정지인 역
출판사
심심
출판일
2016-11-28
등록일
2017-09-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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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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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경과학, 후성유전학, 심리학 등 최신 과학이 발견한 트라우마 유전의 증거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족이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이다”
- 마크 마토우세크, 『상처와 마주하라』 저자


이 책은 가족의 역사를 타고 내려오는 암울한 기억, 고통스런 사건이 우리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다룬다. 또 그 순환의 고리, 즉 내가 그것을 끊어내지 않으면 결국 내 후대의 정신 건강과 삶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이 끔찍하고도 다행스런 ‘각성’은 우리로 하여금 가족과 관계 맺는 법을 재정비하도록 이끈다. 부모 세대 또는 그 윗세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든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이후 삶이 달라질 수 있고, 내 아이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그 명징한 사실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회적 맥락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가족 이야기가 등장한다. 폐소공포증을 느끼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 운디드 니 대학살 지역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의 높은 자살률, 세계무역센터 테러 생존자 자녀들이 겪는 우울증, 캄보디아 킬링필드 생존자의 후손이 보이는 폭력성.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주변 환경과 사건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누구도 사회 환경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쟁과 그로 인한 무수한 악영향, 인종차별주의와 그로 인한 무수한 악영향, 대형 참사와 그로 인한 무수한 악영향. 이것들은 우리의 눈과 귀와 뇌로 파고들어 유전자가 기능하는 방식을 바꾸고 감정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최광현 교수의 지적대로, 우리나라는 결코 사회적 재앙에서 안전한 곳이 아니다.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처럼 먼 사례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시점에, 어쩌면 어제, 그리고 지금도 사회적 재앙에 놓여 ‘국민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 실린 그 수많은 과학적 뒷받침이 참혹하면서도 한편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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