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을 위한 금과옥조 채근담
고마워해야 할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간에 서로 아끼고 돕는 마음이 지극하여도, 그것은 당연한 일일뿐 감격할 일은 아니다. 베푸는 이가 그것을 덕으로 여기고, 받는 사람 또한 은혜로 여긴다면 그것은 곧 모르는 사람과의 일이 되어 장삿군의 거래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채근담(菜根譚)은 지금부터 400년 전에 중국 명나라 말기의 홍응명(洪應明) (활동기 1572-1620년) [자: 자성(自誠), 호: 환초도인(還初道人)의 어록집(語錄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