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명풀이 거란과 요
거란의 국명을 한자로는 契丹(글단)이라 표기한다. 다르게는 乞塔(걸탑), 乞答(걸답), 乞台(걸태), 吉答(길답), 吉代(길대), 奇塔(기탑), 起炭(기탄)이라고도 표기하였다. 한국어로 치자면 ‘큰땅’을 의미하는 [클딴]을 그렇게 여러 가지로 쓴 것이다. 고려를 침공한 나쁜 오랑캐로만 거란족을 인식하는 좁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아야만 거란의 국명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서분량 : 글자수 1만7천자, 원고지 약 9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