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덕윤리에 사로잡힌 고전을 사랑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그간 고전소설은 ‘권선징악과 도덕윤리, 삼강오륜’ 등 유교주의를 바탕으로 한 틀에 박힌 주제로만 해석되었다. 이 책은 〈춘향전〉, 〈흥보가〉, 〈구운몽〉, 〈숙향전〉 등 17편의 우리나라 고전소설을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인류의 최대 관심사인 ‘사랑’으로 재해석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랑 앞에서 고민하고, 갈망하며, 도전하는 고전 속 주인공의 모습은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앞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는 지금까지 고전을 ‘빤하고 재미없는 옛날이야기’로만 생각하는 기존의 통념을 흔들고, 나아가 오늘날 우리의 사랑관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역사인물이야기 연구』와 『세계민담전집1-한국편』을 펴냈고, 『한국구비문학의 이해』와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 등을 공저하였다. <구전이야기의 갈래와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 <경기지역 성주풀이 무가의 신화적 성격> 외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한겨레아이들)를 기획하고 『조선의 영웅 김덕령』과 『춘향전』 등을 직접 썼다. 홈페이지 ‘신동흔과 함께 여는 구비문학 고전문학 세상’을 운영중이다.
목차
머리말 ? 고전에 깃든 치유와 각성의 힘
만남 편 - 우연을 운명으로 바꾼 힘
* 마음을 다해 마음을 얻다 - 〈최치원〉의 최치원과 두 낭자
* 믿음과 확신이 운명을 결정한다 - 〈최척전〉의 옥영과 최척
* 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 〈위경천전〉의 위경천과 소숙방
* 상대의 고통까지 끌어안는 사랑 - 〈숙향전〉의 이선과 숙향
좌절 편 - 사랑을 망치는 조건
* 합리적 선택이 가져다준 파행 - 〈주생전〉의 주생과 배도
* 낭만은 짧으나 현실은 길다 - 〈심생전〉의 심생과 중인의 딸
* 환상이 키워낸 거짓 사랑 - 〈표의교집〉의 초옥과 이생
* 잘못된 사랑이 낳은 비극 - 〈숙영낭자전〉의 백선군과 숙영낭자
* 넘어서지 못한 현실의 벽 - 〈운영전〉의 운영과 김진사
극복 편 - 현실 앞에 물러서지 않는 용기
* 기다림이 가져다준 기적 - 〈영영전〉의 김생과 영영
* 믿음으로 동행하다 - 〈소설〉의 도련님과 자란
* 인연을 만드는 행동의 힘 - 〈백학선전〉의 유백로와 조은하
* 좋은 이별, 사랑의 또 다른 이름 - 〈만복사저포기〉의 양생과 여귀
실현 편 - 오롯이 함께 완성하는 사랑
* 스스로를 사랑하는 기술 - 〈춘향전〉의 춘향과 몽룡
* 서로의 든든한 기둥 - 〈옥루몽〉의 양창곡과 강남홍
* 고통 앞에 미소를 잃지 않다 - 〈흥보가〉의 흥보와 아내
* 뜨거운 열정을 지나 긴 평화로 - 〈구운몽〉의 성진과 팔선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