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고전 시집選(다산 정약용 편)

고전 시집選(다산 정약용 편)

저자
조진태 편
출판사
JDA
출판일
2016-05-04
등록일
2016-10-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75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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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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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세기에 이르러 정치운영의 형태가 소수의 벌열이 권력을 독점하는 세도정치로 바뀌면서 국가기강의 문란과 관료체제의 부패, 극심한 사회경제적 혼란이 야기되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약용은 관료기구의 개혁안 마련에 주력하였다. 우선, 육조에 소속된 아문들을 재배치하고, 승정원 및 왕실 관련 아문들을 모두 이조에 예속시켰다. 군영아문(軍營衙門)의 경우도 병조에 소속시켜 명령전달체계를 일원화시켰다.

또한, 그는 권력이 집중된 관료기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정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하였다. 그는 방안으로서 비변사를 혁파하고 중추부를 실직화(實職化)시켜 변무(邊務)만을 담당하게 할 것을 제안하였다.

동시에 이전까지 비변사가 장악하던 군국기무 처리 기능을 의정부에 회복시키고 고위관직에 대한 인사권을 부여함으로써, 의정부가 명실공히 관료기구의 중심이 되는 행정체계를 구상하였다.

그리고 그는 왕과 관료집단 간에 사적인 연결을 방지하고 관료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규장각의 초계문신(抄啓文臣)을 비롯한 청요직(淸要職)의 폐지를 주장하였다. 즉, 왕을 정점으로 하고 의정부를 통해 권력이 일원적으로 행사되도록 하여 행정의 본체인 육조를 중심으로 하는 관료체제를 강화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왕과 관료 사이에도 일정한 거리가 유지되도록 하여 사회개혁을 위한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독자적인 관료체제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한편, 정약용은 나름대로의 새로운 관료제 개혁안을 제시하면서 이에 걸맞는 새로운 관료를 선발하기 위해 과거제 개혁론을 피력하였다. 그는 이익의 견해에 찬동하여 식년시 외에 부정기시를 모두 혁파하고, 급제자의 수도 줄임으로써 과거에 합격하고도 관직을 얻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함을 강조하였다. 이는 과거제 본래의 기능을 일단 회복시키자는 목적에서 제기된 것이었다.

또한 그는 과거제의 실시 절차를 정비·보강해 제시하였다. 공거제(貢擧制)를 과거시험의 1단계에서 도입하고, 소과(小科)와 대과(大科)를 통합했으며, 마지막으로 삼관(三館)의 관료들이 급제자와 경륜을 논하는 조고(朝考)를 첨설하였다.

(중략)

高達山東永 北 고달산 동편이요 영풍에선 북녘인데
老人之嶺高 높다란 노인령 우뚝하게 솟아 있네
疊洞回谿千萬重 천만겹 첩첩산을 돌아 시내 흐르고
垂蘿古木淸晝黑 고목에 덩굴 엉켜 대낮이 껌껌하구나
我欲探幽入此路 내 이곳 구경하러 이 길로 접어들어
下馬杖藜 筋力 말에서 내려 청려장 짚고 온갖 힘 다썼는데
倭將淸正日本雄 왜놈 장수 청정은 일본의 영웅이었던지
提兵過嶺恣蛇食 군대 끌고 이 재 넘어와 통째로 삼켰다네
懸軍絶地兵所忌 험한 곳에 군대 투입은 병가의 금기인데
往來不碍如梭織 베 짜는데 북처럼 막힘없이 오가면서
旣渡猪灘窺北地 저탄을 얼른 건너서 북쪽 땅 노렸으니
蠢彼島夷誠鈍賊 어리석다 섬오랑캐 참으로 둔한 적이로세
此事如今不追咎 지금 와서 그 일을 나무란들 무엇하리
狂夫所爲神莫測 미친 놈이 하는 짓은 귀신도 잘 모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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