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야자와 겐지의 전집을 준비하면서 《미야자와 겐지 전집 1》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작품 위주로 선정해 그 시작을 알렸다. 흔히들 생각하기에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인 작품이 전집 1권에 실렸다. 그러나 겐지의 다른 작품들이 잘 안 알려진 것뿐이지 비단 1권에 실린 작품만을 대표작으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번 전집 2권에 실린 작품들은 크게 보아 시대상이 반영된 인간에 관한 심상과 그 자신 믿음의 출발이 된 불교 법화경 신앙을 통해 농민에 대한 자신의 희생적 삶, 생명존중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자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 이와테 현 하나마키 시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가를 짓기 시작한 겐지는 열여덟 살 무렵부터 동화를 지어 형제들에게 읽어 주었다고 한다. 1921년에는 무작정 도쿄로 상경하여 동화를 창작했는데, 겐지 동화의 초고는 대부분 이 시기에 씌어졌다. 이후 농업 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계속하였는데,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共生)의 행복관을 담아내던 겐지의 동화들은 당시 주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타적이던 일본에서는 외면당한다. 결국 겐지의 동화는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친다.
그러나 사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 열도는 '겐지 붐'이라고 할 만큼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되어 정서적 영감을 불어넣을 만큼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겐지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는 『쥐돌이 쳇』, 『주문 많은 음식점』, 『바람의 마타사부로』, 『은하 철도의 밤』, 『첼로 켜는 고슈』, 『카이로 단장』 『미야자와 겐지 전집 1,2』등이 있다.
목차
스케치 1 / 시월의 끝
세무서장의 모험 / 가죽 트렁크 / 자감염색에 관해서 / 다네야마가하라 고원 / 시월의 끝 / 골짜기 / 두 명의 공무원 / 새를 잡는 버드나무 / 포도주 / 독극물 낚시를 좋아한 서장님 / 사이카치 연못 / 농부실의 시계 / 튤립의 환술 / 타넬리는 분명 온종일 씹고 있었던 것 같았다 / 귀신 붙은 공사구간 / 손수레
스케치 2 /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 이기리스 해안 / 다이가와 강 / 어느 농업학교 학생의 일기
스케치 3 / 십력의 금강석
북수장군과 의사 삼 형제 / 십력의 금강석 / 목련 / 인드라의 그물 / 기러기 동자 / 용과 시인 / 네 갈래의 백합 / 얼음과 후광 / 편지
스케치 4 / 베지테리언 대축전
플란든농업학교의 돼지 / 베지테리언 대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