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 해설집이 아니다. 시 읽는 즐거움을 좀더 맛보기 위한, 지극히 쾌락주의적인 책. 좋은 시를 읽으면 매운 고추를 먹은 것처럼 간질간질하다. 또는 콜라를 마신 것처럼 싸아하다.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들어와 머리를 간지럽힌다. '이 시는 이래서 이게 좋아'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저 '좋은 시'란 한 마디밖엔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교과서에서 배우듯 '언어의 조탁이 뛰어나서 좋은 시'라고 말하는 것도 정말 김 새는 일이다. 이 책을 권한다. '이 시는 이래서 좋다'고 꼭 짚어 말해버려서 김 새게 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읽어보세요'라고 넌지시 건넨다. 시인의 뒷얘기도 붙어있어 더욱 즐겁다.
저자소개
1958년에 출생하여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청하, 1987), 『시와 젊음』(문학과비평사, 1989), 『현대시와 기호학』(느티나무, 1989), 『광야의 시학』(열음사, 1991), 『상상력의 모험 : 80년대 시인들』(민음사, 1992), 『우주공동체와 문학의 길』(시와시학사, 1994), 『20세기 한국시의 정신과 방법』(시와시학사, 1995), 『백석』(편저, 문학세계사, 1996), 『20세기 한국시와 비평정신』(새미, 1997), 『몽상의 시학 : 90년대 시인들』(민음사, 1998), 『한국 현대시와 자연탐구』(새미, 1998), 『시 읽는 기쁨』(작가정신, 2001), 『한국 현대시와 문명의 전환』(국학자료원, 2002), 『시 읽는 기쁨 2』(작가정신, 2003), 『재미한인문학연구』(2인 공저, 월인, 2003), 『정진규의 시와 시론 연구』(푸른사상, 2005), 『시 읽는 기쁨 3』(작가정신, 2006), 『한국 현대시와 평인(平人)의 사상』(푸른사상, 2007), 『마당 이야기』(작가정신, 2009),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적 명상』(푸른사상, 2010),『일심(一心)의 시학, 도심(道心)의 미학』(푸른사상사, 2011)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