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계단(Circular Staircase 개정판)
역자의 말
Circular Staircase (원형계단)은 Mary Roberts Rinehart의 대표작이며 데뷰작으로“Had-I-but-known” 1인칭 추리 소설의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다.
미국의 아가사 크리스티라고 불리었던 적이 있고 동시대의 여성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나 도로시 세이어즈가 워낙 뛰어나 그 비교 자체가 무리한 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도 본토인 미국에서는 많이 읽히는 작가이다.
Circular Staircase는 여러 차례 영화화 되고 Broadway에도 올려진 적이 있었으나 한국 독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작품일 것이다. 근래의 미스터리 소설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로 hard-boiled에 익숙한 독자는 이 작품이 너무 여성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추리소설로는 너무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사건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라디오, 인터넷, TV도 없던 100여년 전의 작품인데도 우리에게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고 당시의 작품으로서는 매우 전개가 빠르고 결코 지루하지 않아 여전히 읽어 볼 만한 하고 재미도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흠을 얘기하자면 당시의 시대상황이겠지만 인종주의적 편견이 서슴치 않고 몇 군데 드러나있다는 사실인데 (종종 이것이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Rinehart는 당시에는 드물게 1차 세계대전에 여성 취재원으로 유럽에 특파된 후 돌아와 오히려 인디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견해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녀의 또 다른 미스터리 소설 ‘Bat’는 “Batman’을 창작하는 아이디어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 :
American Agatha Christie 라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나디아 코마네치 때문에 넬리 킴이 빛을 보지 못한 것처럼
아가사 크리스티와 도로시 세이어즈에 눌려 많이 잊혀졌다.
역자 : Jay Lee
책속에서 뭔가를 찾아 온 사람, 번역은 (콤마)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물 처럼 흘러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