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임종국 선생의 생애와 저술 활동, 사상에 대한 총체적 해설
친일 청산의 기회를 마련한 임종국의 생애와 저술 활동, 사상에 대한 총체적 해설을 망라한 평전이다. 우리가 일제청산을 위한 법제를 마련하게 된 것은 그의 의지에서 비롯한다. 친일 연구 업적이 단초가 되어 많은 후학들이 나섰고, 그 뜻이 모여 친일 청산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은 후학 중의 한 사람인 정운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이 친일 연구에서 얻은 자료와 선생의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을 불어넣은 평전이다. 여느 평전에 더해 비판과 연구 저술에 대한 명확한 해설,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 등을 통해 인간적 모습과 고뇌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 연구 집필에 대한 열정을 세세하게 묘사하면서, 이제 우리가 친일 청산의 뜻을 이어받을 때임을 알린다.
저자소개
1959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 대구에서 주로 성장하였으며 경북대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였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사규명위원회 사무처장,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학부에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우리 근현대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친일문제, 일제시대사 등에 대한 글과 책을 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친일파-그 인간과 논리』(공편), 『친일파 2』(공저) 『친일파 3』(공저), 『창씨개명』(편역), 『친일파 죄상기』(공편),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중국대만 친일파재판사』(역저), 『호외, 백년의 기억들』,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편저), 『잃어버린 기억의 보고서-증언 반민특위』,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실록 군인 박정희』, 『임종석 평전』,『작전명 녹두1 ,2』 등이 있다.
친일문제를 연구한 것이 인연이 돼 2005년 6월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3년가량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이후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를 잠시 지내기도 했다. 요즘은 집에서 주로 인문학 분야의 책읽기와 글쓰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서울 독립문 네거리 인근에 살고 있다.
지금은 블로그 네트워킹 기업인 태터앤미디어의 미디어부문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2개의 블로그(보림재 - 임종국을 보배로 만드는 서재, http://blog.ohmynews.com/jeongwh59/, 탐인 정운현의 역사와의 대화, http://tamin.kr)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잘못 끼워진 첫 단추 - 방황과 좌절의 시절
‘그’를 찾아 3남 정택과 ‘여행’을 떠나며 / 어렵기만 했던, 그러나 자랑스런 아버지
평범했던 그의 태胎자리, 경남 창녕읍 / 첫 부인과 원만치 못했던 그의 부친
‘설중매’를 태몽에서 본 모친 / 서울 종로 일대에서 보낸 어린 시절
우수한 성적에 건강했던 소학교 시절 / 잘못 끼워진 첫 단추, ‘농고’ 진학
가축 예방주사도 놓지 못한 소심한 성격 / 해방, 경성사범 진학 그리고 독서회 사건
프로급 수준의 악기 연주 실력 / 계정식의 ‘서울음악전문학원’서 수학
도봉리 집으로 찾아든 식객들 / 한국전쟁 중에 합천서 3년간 경찰관 생활
피난길에 싹튼 ‘고시 공부’의 꿈 / 피난 시절 대구서 고려대 정치학과 입학
움막집서 자취 생활하며 고시 공부 / 자취방 친구 윤광모의 신출귀몰한 ‘상술’ / 대학 중퇴와 좌절된 판검사의 꿈
제2부 문학도의 꿈 -『이상전집』 출간과 등단
‘천재 시인’ 이상李箱에 빠지다 /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상전집』 / 뒤이은 ‘이상 연구’의 성과들
이상을 닮은 임종국의 자화상 / ‘이상 연구’와 조지훈의 격려 / ‘이상 연구’로 ‘사학도’ 소리를 듣다
조지훈과 고대문학회 / 『이상전집』의 오류들 / 『문학예술』서 「비碑」로 시단에 데뷔
‘귀족 시인’ 이한직의 면모와 추천기記 / ‘철저한 자유인’을 꿈꾸다 / 미발표 유고 등 10여 편의 시詩 남겨
신경림이 전한 ‘그의 얼굴에 흉터가 생긴 사연’ / 첫 직장 신구문화사를 2년 다니다 그만둬
‘시시했던’ 신구문화사 시절 / 대학 동기생 이선숙과 결혼, 주례는 ‘은사’ 조지훈
첫 아이 출산 그리고 첫번째 이혼 / 화장품 외판원·참빗 장사 등 행상 시절
제3부 갈등속의 집념 - 결혼, 이혼 그리고 『친일문학론』 출간
재결합과 「흘러간 성좌」 연재 시작 / 5·16 쿠데타 세력과 한일회담 / 박노준이 빌려다 준 『친일파군상』 보고 충격
『친일문학론』을 쓰게 된 여러 이유들 / 고대 도서관서 자료 찾다 만난 김윤식
출판 거부당한 『친일문학론』, 평화출판사서 출간 『친일문학론』 일간지 광고와 서평 / 홍사중의 ‘친일 문학 공적론’ 비판
‘유진오론’과 신인들이 「서문」 「발문」 쓴 사연 / 28명의 개별 작가론에서 서정주가 빠진 까닭
『친일문학론』의 ‘옥의 티’, 오상순과 이병기 / 새벽에 고은 찾아가 “입산하고 싶다”
입원 중에 쓴 ‘처연한’ 시들 그리고 이혼 위기 / 손위 처남에게 도움 요청 편지 보내
이혼 소송과 이혼 전제 조건 놓고 다투는 두 사람 두 번째 이혼 전후 ‘일기장’에 심경 토로
하숙집에서 만난 ‘새 인연’ / 조정래의 『한강』에 실명 등장 / ‘풍운아’ 부친의 쓸쓸한 장례식
천도교 신파 간부 임문호의 ‘친일 행적’ / “내 이름 빼면 그 책은 죽은 책이다”
‘문학평론가’ 면모 보여준 『한국문학의 사회사』/ 일제 말 ‘한국 문단의 이면사’ 『취한醉漢들의 배』
제4부 끝내 이루지 못한 꿈 - 80년 천안행과 불발로 그친 『친일파총사』
생계비 해결과 집필 전념 위해 ‘천안행’ / 전기·전화도 없는 녹록치 않은 시골 생활
오오무라 교수의 편지에 그려진 ‘요산재’ 시절 / 저술 활동 왕성했던 80년대, 매년 1권씩 출간
자료 조사차 상경, 자취 생활 6개월에 병 얻어 / 미야타 여사와의 ‘우정’과 편지
‘고향’에의 꿈 담은 『한국문학의 민중사』 / 다른 사람 이름으로 펴낸 『친일문학작품선집』 / ‘요산재’와 ‘보림재’
감방에서 『친일문학론』 보급(?) 앞장 선 백기완 / 김언호 사장이 문광부에 ‘도서 반환요청서’ 낸 사연
죽어서 ‘바람’이 되고자 했던 그와 막내 여동생의 ‘진혼곡’ / “증거 자료 보자”며 찾아온 어느 친일파 후손
‘북한엔 비판적, 미국엔 우호적’인 정치적 성향 / 납득하기 어려운 ‘대동아공영권’ 동조 발언
‘그릇된 신념’의 화신 춘원 이광수 / 유종호의 ‘친일 문서’론과 ‘몇 가지 소견’ 비판
정지용의 「이토」와 유종호의 변론 / 문덕수의 ‘임종국 비판’과 ‘유치환 옹호’
유종호와는 다른 문덕수의 비판 자세 / 건강 악화로 『친일파총사』 공동 집필 계약
건강·집필 전념 위해 천안 시내로 이사 / 『조선』 『동아』 기자들이 종국을 찾아온 사연
끝내 일어나지 못한 ‘마지막 입원’ / “정체성 갖되, 그저 참고 겸허하게 살아야”
‘기행 없는’ 기인의 삶… “60평생 후회는 없다”
부 록
집필 일기 / 연보 / 임종국 논저 목록 / 인터뷰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