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그림의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미술 작품을 고전의 안내자로 삼았다. 미술을 통해 고전을 바라보면 새로운 인식의 틀을 세울 수 있다. 인문학의 추상적인 개념과 예술의 상상력이 만나 고전의 내용은 더욱 풍성하고 자유롭게 전달된다. 또한 그림의 압도적 전달력은 고전 속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들을 집약적으로 해석하는 동시에 이성과 상상력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우리의 정신은 한층 고양되며 나아가 사고 능력 또한 향상될 수 있다.
이 책은 철학 문화 사회 경제 분야의 18개 핵심 고전들의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18명 화가의 그림 54점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미술 작품을 각 장의 도입부로 삼아 고전에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며, 해당 고전에 대한 논의 또한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인류 지식의 정수가 담긴 엄선된 고전들과 압도적 전달력을 가진 미술의 결합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적 자극과 흥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더불어 이 한 권의 책은 독자들이 고전과 미술의 기초 상식을 갖추고, 나아가 정신과 사고력이 훌쩍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전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목차
1부 철학에 길을 묻다
플라톤, 진리를 향한 정신적 열망 19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VS 르뇨 〈쾌락의 팔 안에서 알키비아데스를 끌어내는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45
- 데카르트 《성찰》 VS 렘브란트 〈철학자의 사색〉
니체, 이성이라는 우상을 파괴하다 73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VS 뭉크 〈니체의 초상〉
화이트헤드, 진정한 이성이란 무엇인가 99
- 화이트헤드 《이성의 기능》 VS 소롤라 이 바스티다 〈사마로 박사의 연구
2부 문화의 사려 깊은 매력
말리노프스키, 문화와 제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127
- 말리노프스키 《미개사회의 성과 억압》 VS 루소 〈꿈〉
푹스, 성 풍속은 사소한 문제일 뿐인가 151
- 푹스 《풍속의 역사》 VS 부셰 〈쉬고 있는 소녀〉
벤야민, 무한 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 173
-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VS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보드리야르, 이미지가 지배하는 사회 195
-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VS 마네 〈올랭피아〉
부르디외, 소비문화의 내밀한 속을 들여다보다 221
- 부르디외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VS 보초니 〈현대의 우상〉
3부 살맛 나는 사회를 위하여
톨스토이, 인간의 얼굴이 사라진 법을 고발하다 245
- 톨스토이 《부활》 VS 도미에 〈변호사〉
베버, 관료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273
- 베버 《경제와 사회》 VS 다비드 〈테니스코트의 서약〉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다 301
-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의 반역》 VS 슬론 〈선거의 밤〉
프롬, 인간의 역사는 자유를 확대해왔는가 325
-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VS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러셀, 여가 확대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판단 351
-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VS 벨로스 〈녹아웃〉
4부 경제를 생각한다
로크, 사적 소유는 정당한가 379
- 로크 《통치론》 VS 프리스 〈부와 빈곤〉
하이에크, 신자유주의를 선언하다 403
- 하이에크 《자유헌정론》 VS 호가스 〈선거: 투표〉
폴라니, 시장의 신화에 도전하다 429
-폴라니 《인간의 경제》 VS 비어드 〈시장의 황소와 곰〉
리프킨, 노동 정신에서 놀이 정신으로 453
- 리프킨 《소유의 종말》 VS 레제 〈건설자들〉
참고문헌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