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재 한국의 불교문화는 영향력이 융성했던 과거에 비하면 아쉬운 면이 많다. 저자는 불국 기행을 통해 불교문화의 과거를 살필 뿐만 아니라 불교의 현재와 미래까지도 헤아린다. 네팔에서는 석가족 ‘슈라즈 샤카’ 씨를 만나 석가모니의 후예들의 역사를 듣고, 남인도에서는 힌두교에 밀려 쇠퇴하는 불교를 목격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불교 기반이 단단하고 활동 영역이 넓은 스리랑카에서는 담불라 승단 종정스님인 수만갈라 스님을 만나 인터뷰하고 한국 불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중국에서는 운강 석굴에 몰려든 참배객을 보며 어깨를 펴고 있는 중국 불교의 모습을 우리 불교의 현재와 비교한다. 저자의 이러한 통찰은 이 책에 깊이를 더하며, 독자가 다양한 문화적 사유를 하도록 돕는다.
목차
서문 | 깨달음이 있는 여행은 행복하다
첫눈이 오면 공휴일이 되는 나라, 부탄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부탄 파로에 서다
부탄 국민 97퍼센트 “나는 행복합니다”
관광객 제한하여 전통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는 나라
부탄 사람들은 왜 지도자를 존경하고 사랑할까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전기를 수출하는 나라
왕조의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준 부탄 국왕들
가족 중에 한 명 출가하는 것이 최고의 공덕
승단에 권력의 반을 넘긴 부탄의 통일왕
20여 년 동안 경을 외워야 스님이 되는 나라
요괴를 가둔 바위 위에 지은 사원, 심도카종
‘하늘궁전’ 지상에 내려와 있었네
마음의 스승 두고 고단한 삶을 자족하는 사람들
‘하늘궁전’ 앞에서는 선진국의 부유함도 초라해질 뿐
생로병사의 괴로움 내려놓고 ‘날마다 좋은 날’
길 위에서 오체투지로 기도하는 사람들
부탄 제일의 성지가 된 신비로운 탁상 사원
히말라야 기운으로 축복받은 땅, 네팔
망명한 티벳 사람들의 귀의처, 보드나트 스투파
네팔 사람들에게 힌두교는 삶, 불교는 종교
우주의 지수화풍을 상징하는 보드나트 스투파
생로병사가 한데 엉켜 흐르는 바그마티강
산 자와 죽은 자가 이별하는 가트
삶과 죽음은 하나 ‘생사일여’의 깨달음을 얻다
힌두교와 불교를 공존하게 하는 쿠마리
지혜롭고도 잔인한 쿠마리 문화
금은세공 기술이 뛰어난 석가족
석가족에게 파탄 땅을 선물한 아소카왕
카필라성을 잃은 석가족, 파탄 땅으로 와 살다
아소카 스투파를 돌며 우리와의 인연을 생각하다
그대 자신이 바로 한 송이 연꽃이 되라
백룡의 비늘처럼 눈부신 히말라야 연봉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적인 불교 사원 스와얌부나트
신라 여섯 씨족장과 석탈해가 떠난 땅, 남인도
아소카왕의 혼이 깃든 남인도 케랄라주를 가다
아소카왕이 전법사를 보낸 땅, 예수가 제자 토마스를 보낸 땅
남인도 청년들이 추는 말 춤에 한국인의 저력을 느끼다
영국인이 개발한 남인도 최대의 무나르 차밭을 가다
남인도 최대의 무나르 차밭, 영국인들이 자국을 위해 개발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남인도 해안의 포탈라카산
남인도 불교는 왜 힌두교에게 자리를 내주었을까
소림 무술을 연상시키는 남인도 전통 무술 깔라리 파야트
남인도의 민낯 마두라이로 가는 길
스리미낙시 사원에서 발견한 가야의 쌍어문
남인도에서 석탈해와 신라 6촌장을 만나다
벨란카니에는 석탈해의 후손들이 산다
남인도에는 왜 박혁거세와 신라 6촌장들의 이름이 있을까
나가파티남은 법의 바다로 가는 길목
마침내 황색 가사의 도시 칸치푸람에 입성하다
인간 내면 의식의 진화를 추구하는 공동체 마을
칸치푸람의 힌두교 사원들 대부분이 본래는 불교 사원
허황후는 남인도 사람인가, 북인도 사람인가
우리말과 유사한 단어가 많은 남인도 타밀어
허황후는 왜 고향 아요디아를 떠났을까?
아마라바티에서 아소카왕의 팔각석주를 보다
연꽃을 들고 절에 가는 불심의 나라, 스리랑카
부처님 가르침이 망고처럼 향기롭고 그윽한 나라
중국의 구법승 법현도 순례했던 스리랑카
기독교 국가들이 침략한 스리랑카의 슬픈 역사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바위 위에 조성된 스리랑카 최초 사원 이수루무니야
따뜻한 가슴이 없는 수행은 공허한 관념일 뿐
아소카왕의 딸, 상가밋타 비구니의 숨결이 서린 보리수 사원
아누라다푸라의 탑 중에서 가장 큰 루완웰리세야 대탑
스리랑카에 지혜의 등불을 밝힌 아소카왕의 아들, 마힌다 장로
비는 아난의 눈물이요, 천둥은 부처님 말씀이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시기리야 바위산 왕궁터 이야기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두 번째 수도가 된 폴론나루와 불교 유적들
스리랑카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갈비하라의 열반상과 아난존자상
“이제 한국 불교는 산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담불라 승단 대종사로부터 지혜의 말씀을 듣다
스리랑카 최초로 삼장을 패엽경에 기록한 알루비하라 사원
마침내 부처님 치아 사리가 모셔진 불치사 법당에 들다
의상대사와 혜초가 순례한 불국토, 중국 오대산
연꽃이 피어나듯 순례길 걸음마다 법향에 취하다
중국에 우리나라 화엄사 동생뻘이 있었네
운강 석굴 부처님 앞에서 북위 황제를 만나다
장엄한 문수 신앙의 오대를 가다
허공에 일월이 함께 뜨니 문수와 보현이 춤을 추네
불구덩이 속에 들지 않고 어찌 지혜문수를 만나랴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봉안된 대백탑
공부인에게는 한줄기 서늘한 바람도 선지식이라네
오대산 연꽃 속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다 319
뜰 앞의 측백나무는 참된 공을 깨닫게 하네
금각봉 허공에 혜초 스님과 문수보살이 함께 계신 듯
마음의 성품을 밝혀주는 조주차의 향기
백 가지의 감회와 오롯한 행복마저도 내려놓다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 갈 길이 먼 중국 불교
순례 일행에게는 선당의 참선이 바로 가장 멋들어진 회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