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후기 역사학이 근대 민족주의 역사학을 지향하던 지적 흐름이었다고만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딛고 있었던 역사성을 간과함으로써 조선후기 역사학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공백을 남겨 놓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하에서 조선후기 역사학을 규정지은 구체적인 조건과 배경을 찾아보는 데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과정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명청교체를 통해 형성된 중화회복의식과 중화계승의식의 전개에 주목했다. [양장본]
목차
제1장 임진왜란 이후 북방고대사의 재인식 41
1. 임진왜란의 발발과 특정한 역사의 기억 41
2. 고구려사 기억의 유형과 연안성 전투 52
3. 고구려사 기억의 형상화 61
제2장 중화회복의식의 형성과 북방고대사의 재해석 77
1. 명청교체 이후 중화회복의식의 형성 77
2. 정통론의 영향과 적용 92
3. 유교적 가치로 재해석된 고구려사 102
제3장 중화계승의식의 전개와 북방영토의식의 성장 113
1. 17세기 말 중화회복에서 중화계승으로의 전환 113
2. 정통론과 기자 인식의 강화 134
3. 북방위기의식의 고조와 북방영토의식 152
제4장 중화계승의식의 강화와 실지회복의식의 등장 171
1. 18세기 후반 중화계승의식의 강화 171
2. 중화계승자로서의 역사서 편찬 194
3. 영토의식의 확대와 북방 지역 개발 215
4. 북방고대사인식의 체계화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