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출근합니다
28년간 매일 같은 길을 걸으며 공무원으로 살아온 한 개인의 솔직하고 따뜻한 기록입니다.
민원창구에서 "60원입니다"를 외치던 신입 시절부터, 서울장미축제를 기획하며 창조의 기쁨을 맛본 순간까지.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고마운 날들이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공직이라는 정해진 틀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알아가며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성차별을 경험하며 다짐했던 첫 출근날, 축제의 성공 이면에 찾아온 번아웃,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발견한 '나답게 일하는 법'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담았습니다.
반짝이는 성과가 없던 날도, 그저 하루를 무사히 마친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평범한 하루들이 모여 저를 조금씩 성장시키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매일 어딘가로 출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