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훔친 소녀 제4권/완결
이름을 잃은 소녀가 끝내 자신의 이름으로 운명을 완성하기까지,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 주신 독자님께 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건넵니다. 《운명을 훔친 소녀》는 네 권에 걸쳐 기억과 침묵, 사랑과 회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한 사람이 자신을 마주하고 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서사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말해지지 못한 마음, 기록되지 않은 상처, 부르지 못했던 이름들까지 천천히 꺼내어 다독이는 이 이야기가 독자님께 잔잔한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새롭게 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고요히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