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불쑥 떠오른 한 문장을 붙잡았다.
그 문장에 마음을 얹고, 조용히 말을 이어 붙였다.
말로는 다 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문장이 되었고,
그 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다.
산문집 <당근이지 뭐>는 순간적인 감정과 생각을 담백하게 풀어낸 글들의 모음이다.
불완전하고 어딘가 어설픈 순간들,
어쩌면 말보다는 감정이 먼저였던 순간들,
그리고 감정을 말로 바꾸는 게 어려웠던 누군가에게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목차
1. 여름에 뛰어들다
2. 나리타 공항에서 만나자
3. 금붕어로 탕후루를 만들거야
4. 작지만 크다
5. 식물이 주는 힘
6. 눈은 하나일까, 두 개일까
7. 당근 같은 사람이 되자
8.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9. 지금 그게 중요하니?
10.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요, 우리
11. 1인 병실에 가는 여정
12. 어디서 또 이상한 걸..
13. '굳이'에서 시작되는 낭만
14. 여행이 비로소 삶이 될 때
15. 바짝 깎은 손톱
16. 한 여름, 수국이 풍성할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