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한 화가 밀레
『자연을 사랑한 화가 밀레』에서는 밀레의 예술적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간 밀레’의 고민을 담고 보여주자 노력했다. 화가로서 자신의 작품에 관한 고뇌를 비롯하여 자식, 남편, 농부, 친구로서의 밀레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농부였던 부모님과 조상들의 얼을 이어받아, 붓을 들고 있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농부의 영혼으로 살았던 밀레. 예술에 대한 순정한 마음, 궁핍한 생활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림에 대한 열정과 농부의 아들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지녀야 할 의무와 책임 사이에서 끝낼 수 없었던 번뇌,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시기와 질투, 가난한 생활에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며 구겨지는 자존심을 감출 수 없는 마음 등 우리가 여태껏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밀레의 인생과 그의 됨됨이에 대한 소중한 글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