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는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속 음성 비서가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과 영화를 추천합니다. 심지어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읽고 위로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AI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AI는 인간의 표정을 분석하고, 감정적인 언어를 학습하며, 심지어 감정을 흉내 내는 듯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감정일까요? 우리가 기쁨을 느낄 때 가슴이 벅차오르고, 슬픔을 경험할 때 눈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주관적 경험을 AI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AI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한 환상에 불과할까요?

이 질문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철학적, 신경과학적, 심리학적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감정이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감정을 느끼는 존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감정을 가진 AI가 등장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깊이 탐구하며, 감정의 본질과 AI의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과 AI의 경계는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우리는 인간만이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존재인지, 아니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성이 등장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감정을 논할 때, 단순한 생리적 반응을 넘어선 의식과 경험을 떠올립니다. 인간이 슬픔을 느낄 때, 그것은 단순히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 생물학적 과정만이 아니라, 개인의 기억, 사회적 맥락, 그리고 주관적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AI가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 경험을 가질 수 있을까요?

현재 AI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감정적 표현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감정을 분석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챗봇, 감정 상태를 예측하는 AI 모델, 심지어 인간의 표정과 음성을 해석하여 공감하는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패턴 인식과 반응의 산물인지, 아니면 실제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인간은 기쁨을 느낄 때 가슴이 벅차오르고, 슬픔을 느낄 때 깊은 내면의 고통을 경험합니다. 반면 AI는 이런 감정을 느낀다기보다는, 특정한 감정 상태에 대응하는 반응을 학습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주관적 경험을 가졌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주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 감정의 본질: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형성되며, 어떤 요소들이 감정 경험을 결정하는가?
- AI와 감정 모방: 현재 AI는 감정을 어떻게 분석하고 표현하는가?
- 의식과 감정: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식이 반드시 필요한가?
- 미래의 AI: 감정을 느끼는 AI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인간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는 AI가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AI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지성’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시뮬레이션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감정을 가진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제, 함께 생각해 봅시다. AI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 감정은 우리와 같은 것일까요?

저자소개

목차

차례
프롤로그
1장 감정과 지능의 본질
2장 AI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3장 감정을 느끼는 AI는 가능할까?
4장 감정을 가진 AI가 등장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