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 루이자 메이 올컷 고딕 소설 단편선 1 | 아라한 호러 서클 194
『죽음에 이르는 Fatal Follies』(1868)
《프랭크 레슬리스 레이디스 매거진》에 익명으로 발표. 고딕 장르와 선정주의의 자연스럽고도 효과적인 만남을 잘 보여주는 올컷의 단편 중 하나.
프랑스의 고성, 아름답지만 어딘지 수상쩍은 주인공 남녀, 트집잡기 좋은 결혼, 열정, 의심, 독극물, 당연한 보너스인 죽음까지 선정주의의 기법과 요소가 고딕을 만나 올컷 특유의 순진하기에 오히려 파격적인 스릴러로 증폭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신혼인 선남선녀의 노르망드 부부. 화자인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 밥티스트 벨소르는 이 귀족 부부를 우연히 만나 이들의 특이한 태도에 주목한다. 벨소르의 눈에 비친 이 젊은 부부는 '자기고문에 탐닉하는 불행한 광증' 을 겪고있다. 서로를 편집증 환자라는 의심하는데,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기에 자신을 파괴하는 균열도 강해진다. 특히 남편의 생생한 꿈은 성적인 문제를 암시한다. 아내에게 성적 만족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아내의 불륜에 대한 의심으로, 이 의심은 아내에 의해 독살될지 모른다는 강박으로 발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