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의 대표적 생명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핵심 사상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본서는 물리적 시간과 실존적 시간의 근본적 차이에서 출발하여 인간 의식의 심층구조와 우주 진화의 본질까지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1922년 아인슈타인과의 파리 대담, 프루스트의 문학 세계, 파스퇴르의 과학적 발견 과정,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등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베르그송의 추상적 철학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현대 물리학의 시간 개념부터 뇌과학의 의식 연구, 진화생물학의 최신 발견, 인공지능의 도전까지 베르그송 철학의 현대적 의의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본서는 특히 직관과 분석, 기억과 무의식, 자유의지와 결정론, 물질과 정신의 관계 등 근본적 철학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로댕과 세잔의 예술세계, 성 테레사와 간디의 종교적 체험을 통해 인간 정신의 창조적 역량을 재조명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문명이 가속화되는 현시대에서 베르그송의 지속 개념과 창조적 진화론이 지니는 실천적 함의를 탐구하는 본서는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전망도 제시한다. 특히 앨런 튜링의 기계지능 개념, 융의 집단무의식 이론, 테야르 드 샤르댕의 진화론 등 현대의 주요 사상들과 베르그송 철학의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자기이해와 실존적 과제를 성찰한다.

저자소개

목차

1. 기계적 시간과 순수 지속의 본질
2. 순수기억과 습관기억의 대비
3. 창조적 진화와 생명의 약동
4. 직관적 사고와 과학적 분석의 조화
5. 웃음의 사회적 기능과 의미
6. 우주 생성의 창조적 에너지
7. 자유의지와 의식의 심층
8. 물질과 지각의 상호관계
9. 예술적 직관과 실재의 포착
10. 역동적 종교와 정적 종교의 구분
11. 상대성이론과 지속개념의 대화
12. 현대인의 시간경험과 지속의 회복
13.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적 진화
14. 무의식과 기억의 지층
15. 미래 문명과 창조적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