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에게 더 긴 수명과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동시에 심각한 윤리적 도전을 안겨주었다. 히포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제니퍼 다우드나에 이르기까지, 의학의 진보는 늘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라는 근본적 질문과 맞닿아 있었다. 본서는 의료윤리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19가지 주요 사례들을 통해, 생명연장과 삶의 질이라는 두 가치의 길항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캐런 퀸란 사건, 김할머니 사건, 테리 시아보 사건 등 역사적 전환점이 된 의료윤리 판례들은 환자의 자기결정권과 존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크리스티안 바나드의 심장이식 수술, 조셉 머레이의 신장이식 성공, 바니 클락의 인공심장 이식 등 의학적 혁신은 생명연장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동시에 뇌사 판정과 장기 분배의 윤리적 딜레마를 낳았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본서는 현대 의료윤리가 직면한 핵심 쟁점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

시실리 손더스의 호스피스 운동,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단계 연구, 폴 파머의 의료불평등 해소 노력은 의료의 궁극적 목적이 단순한 생명연장이 아닌 환자의 총체적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의료자원 분배 문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 치료의 윤리적 과제까지, 본서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저자소개

목차

1.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생명연장의 역사
2. 캐런 퀸란 사건과 환자의 자기결정권
3. 크리스티안 바나드와 심장이식의 도전
4. 김할머니 사건과 연명의료결정법
5. 코로나19와 의료자원 분배의 윤리
6. 시실리 손더스와 호스피스 운동
7. 헨리에타 랙스와 생명연장 연구윤리
8. 알츠하이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9. 테리 시아보와 무의미한 연명치료
10. 로버트 트루오그와 뇌사판정 기준
11. 베이비 테레사와 영아 생명권
12. 피터 싱어와 세대간 의료정의
13.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죽음의 단계
14. 바니 클락과 인공심장의 도전
15. 조셉 머레이와 장기이식의 혁명
16. 프리츠 저와 중환자의학의 탄생
17. 벨몬트 보고서와 환자권리 보호
18. 폴 파머와 의료불평등 해소
19. 제니퍼 다우드나와 유전자 치료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