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와 인식 기본소득 논쟁과 정의 실천 논의
기본소득이라는 혁신적 사회정책을 둘러싼 철학적 담론과 실천적 과제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계몽주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추구해온 정의로운 분배체계의 역사적 맥락을 추적한다. 토마스 페인의 농업정의론부터 존 롤스의 정의론, 현대의 탄소배당 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기본소득의 정당성을 고찰하며, 알래스카 영구기금과 핀란드 실험 등 전 세계적으로 시도된 구체적 정책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기본소득이 지닌 현대적 함의를 탐구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돌봄노동, 세대간 정의 등 현대사회의 핵심 과제들과 기본소득의 접점을 모색한다. 특히 디지털 공유부 개념과 탄소배당제 등 미래지향적 대안들을 심도있게 다루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부각된 보편적 소득보장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스위스 국민투표와 핀란드 실험, 한국의 농촌기본소득 등 구체적 정책 시도들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조세개혁과 재원조달 방안 등 현실적 과제들도 깊이 있게 다룬다.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와의 긴장관계, 복지국가 패러다임과의 충돌 등 기본소득을 둘러싼 이념적 논쟁들을 폭넓게 고찰하며, 참여민주주의와 시민권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기본소득의 잠재력을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