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만나는 마음 풍경 : 여덟 명의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마음 치유 이야기
여덟 명의 작가들이 그림책『점』을 읽고 자신만의 에세이를 써 내려가며, 이 여정은 마침내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야 말았다. 점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는 이제 다양한 색깔과 선들로 이어져 각기 다른 삶의 조각들을 담아냈고, 그 조각들은 서로 맞물려 하나의 유기적인 치유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 이 작은 그림책은 단순한 읽기를 넘어, 내면의 감정과 마주하게 하는 깊은 성찰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성찰의 여정은 우리에게 한층 더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을 안겨주었다.
‘점’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베티가 도화지 위에 꾹 눌러 찍었던 그 점은 처음엔 단순한 얼룩에 불과했지만, 그것이 곧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용기의 상징임을 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들은 각자 자신의 삶에서 '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은 시작들을 떠올렸고, 그것을 통해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감정과 기억들을 되살려냈다. 글쓰기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마치 오래 묵은 기억의 창고를 열어 마음을 정리하고 새롭게 채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