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 시절부터 풀꽃과 나무와 산을 좋아하였던 시인은 10여 년 전 산골 오지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매일 아침 새들의 지저귐에 귀를 기울이고, 앞산과 인사 나누고 뒤뜰을 한 바퀴 돌아보며 곤충들과 꽃과 나무에게 눈 맞추며 이야기 걸기에 바쁘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자연이 내밀어 준 선물에 감사하며 늘 경이로운 하루를 살아간다. 지극히 순수하고 자연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인은 모든 자연과 예민한 교감을 하며 충만한 기쁨 속 선물 같은 하루를 살아간다. 시적이면서 한 편의 동화 같은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그대에게 순수하고 따뜻한 영혼이 닿아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 봄
무꽃 선생님
봄이 오는 소리
비 오는 날 장미에게
봄눈
파리의 봄
불두화와 할매꽃
산나물 한 자루
할머니의 길
고사리와 할머니
꿀 먹은 벙어리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며
초보농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딸기 도둑
오디가 익어갈 때
새벽, 새들의 소리
새와 다람쥐를 초대하고 싶은 날
제2부 -------------------------------- 여름
매미가 울면
고양이 가족
풀을 맨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허수아비 할머니
할머니 담배 피운 사연
소나기 내릴 때
왕눈이 어미 닭과 병아리
바람에 꺾일지라도
산골 아이
별똥별 떨어지는 여름밤
용암마을 이발소
스님과 달맞이꽃
귀염둥이 복실이
복실이의 외로움과 고통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게으른 농부의 감자일지
제3부 -------------------------------- 가을
가을이구나!
이런 출근길 보셨나요?
가지 하나 가을에
이렇게 눈부실 수 있을까요?
새들을 위한 간식
담장 사이
가을밤의 낭만은 토끼가
나에게도 가을 향기가 날까?
가을 도둑
내어 준다는 것
오미자밭을 정리하며
깊어지는 가을
산골 화가
눈물 친구
두고 온 산
잘 자라거라
제4부 ------------------------------- 겨울
겨울 양식
첫눈
집 잃은 생쥐들에게
순결한 마음
산타클로스 놀이
나뭇가지에도 행복이
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함께 한다는 것
겨울, 제비꽃
새해 아침 흰 눈이
겨울 산책
바느질하는 산골 아낙네
우리 동네 ‘앙드레노’ 보살님
나무가 품은 꿈
눈이 그린 그림
그날의 첫 기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