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선생님 행복한 아이들 : 가만히 있어도 만 보 걷는 1학년 담임, 극한 직업 극복기
20년째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가며 느낀 자전적 치유 에세이. 초등학교 교사가 극한 직업이라는 인식을 극복한 교실 속 무한 성장 에피소드가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행복한 선생님, 행복한 아이들”은 교육의 깊은 의미와 함께 사람들 간의 소중한 연결과 사랑의 힘을 탐구하게 한다. 대한민국 교실이 행복한 선생님과 행복한 아이들로 따뜻해지길 바라며, 저마다의 꽃으로 피어날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책속으로
교사가 전지전능한 신도 아닌데 수업은 기본이지, 인성 교육도 잘해야지, 생활 지도도 잘해야지, 재미있어야지, 친절하게 잘 돌봐주어야지, 이래야지, 저래야지, 퍼 올리고 퍼 올리다 극한에 달한다.
사냥꾼 아이들과의 1년은 스릴 넘치고 다채로웠다. 학교 선생님들은 매일 개울로, 산으로 뛰어다니는 내가 대단하단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단다.
옷 여기저기에 묻은 밥알을 떼어주며 토닥인다.
"우리 00이, 밥 잘 먹었어요? 키가 쑥쑥 자라겠네.
어서 어서 자라라. 선생님도 우아하게 밥 좀 먹자."
친구의 약점만 일부러 건드리는 아이들의 영악함을 되돌릴 수 있을까. 자기만 잘났다고 자아도취에 빠진 아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친구의 외로움과 아픔에 무관심한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따뜻할 수 있을까?
교사의 온도가 적정할 때 아이들은 편안한 가운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스스로 자존감을 느낄 수 있고 친구들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