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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아님주의, 편의점 : ENFJ의 4년 5개월 편의점 알바 이야기
- 저자
- 석류 저
- 출판사
- 시대의창
- 출판일
- 2024-07-08
- 등록일
- 2024-09-0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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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슈퍼 주인이 로망이었지만, 현실은 편의점 알바’계산대 구석에서 암모나이트가 되어간그녀 혹은 당신의 이야기어린 시절, 그녀는 슈퍼에 무수히 많이 진열된 과자를 보고는 슈퍼 주인이 되고 싶었다. 그 꿈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다만, 글쓰기만으로는 도통 생계를 꾸릴 수 없었다. 결국 숱한 ‘알바’를 하며 먹고 살아야 했다.길 가다 보면 빈번히 마주치는 편의점, 그녀는 그곳에서도 일했다. 오래 일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편의점 ‘고인물’ 알바가 되었다. 하지만 비정규 노동자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지 않았다. 무려 4년 5개월 동안 일한 곳에서 씁쓸한 기억과 애달픈 추억을 가지고 나와야 했다.이 책은 작가 석류가 꿈을 지키기 위해 생계를 꾸려야 했던 4년 5개월 동안의 편의점 생활을 기록한 ‘일상 생존 에세이’다. 겪은 일에 비해 담담하기 그지없지만 동시에 내밀한 감성의 문장으로 기억을 차분하게 성찰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읽을 수 있는 감정의 격랑에 공감하다 보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우리 현실이 아프게 도드라진다.오늘도 편의점에 들른 당신은 어쩌면 그녀를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혹은 당신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계산대 구석에서 암모나이트처럼 등을 둥글게 말아 끼니를 때워야 했던 작가. 그러나 담담하고 씩씩한 걸음으로 아무도 모를 내일을 향해 그녀는 편의점 문을 나섰다. 그 발걸음이 계속 울린다.
저자소개
산책하기 좋은 도시,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 봐야 할 영화, 떠나야 할 곳, 써야 할 글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삶의 여행자다. 2015년 단편소설 〈비눗방울 속의 너〉로 데뷔했고, 2017년 그림 에세이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을 출간했다. 2017년부터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책방에 대한 이야기 《전국 책방 여행기》,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내가 사랑한 영화관》을 냈다. ‘작가와 생계’라는 딜레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2017년 가을부터 2022년 초까지 편의점에서 일했다. 이 책에는 그때의 경험을 담았다. 현재, 공간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로 오래된 가게에 대한 이야기인 ‘나의 오래된 가게들’을 쓰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PULL]─ 편의점 들어가기#길 끝에는 편의점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루가장 많이 하는 말그건 강박증 덕분짧은 머리와 계산내 로망은 슈퍼마켓 주인계산대에서 독서하기버스보다 걷기편리함과 번거로움의 경계, 택배편의점 얼리어답터마스크 쓰기고양이 캔과 컵라면뜻밖의 만남편의점 알바와 군고구마 기계계산대 구석에서 밥 먹기환불은 구입한 곳에서물품 보관소가 아닙니다쓰레기는 쓰레기통에매일 나는 은행에 간다쇼카드 교체일대목과 편의점의 시간겨울 편의점선풍기와 온풍기군고구마의 계절#편의점 사람들범이 아저씨우리가 정들 수 없는 이유단골의 온도문화상품권과 보이스피싱미스터리한 아이들정중하지만 예의 없는 사람들반말, 왜 하세요?20원 때문에 욕하는 사람들당당한 미성년자들가시나와 담배 손님제이에스 손님들5시를 알리는 할머니500원 손님초콜릿과 가스라이팅자기만의 언어로 말하기막내 할머니의 심부름구멍 난 포스기체크카드 도둑 잡기보루와 라이터의 상관관계# 편의점 유감오르지 않는 시급처럼통화목록 지우기우리는 스페어였다당신은 되고, 나는 왜 안 되는 건가요숫자를 팝니다손님은 있지만, 직원은 없는 편의점불이 꺼진 편의점오래 일하시네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도시를 밝히는 불빛오늘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여기보다 더 열악한 곳은 없을 거야1970년 11월 13일, 그리고 51년 후듣기 가장 무서운 말유달리 추웠던 하루두 개의 이름[PUSH]─ 편의점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