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공작 꼬리깃털 한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

공작 꼬리깃털 한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

저자
김시정 저
출판사
마음세상
출판일
2014-03-26
등록일
2015-02-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70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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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책 제목, 공작 꼬리깃털 한 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 이라는 것은, 눈이 오던 2014년 1월 즈음 마을 버스를 기다리다가 저의 머릿속을 스쳐 간 말들입니다. 그것을 무심결에 스마트폰에 적었습니다. 이것이 시집의 제목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가 물어보았을 때야, 이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집 제목이 ‘공작 꼬리깃털 한 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 이 무슨 뜻이냐고 친한 친구가 물어보았습니다. 그 때에 무심결에 나온 대답은, 공작 꼬리깃털 한 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 처럼 하잘것 없는 뜻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책이 있고 그 중의 한 권이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공작 꼬리깃털 한 가닥에 스친 바람 한 줌처럼 의미없는 글들일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우리 자신도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불과 100년도 못 되는 시간을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아주 작디 작고 무의미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제 입에서 튀어나온 자연스러운 이러한, 시집의 제목에 대한 해명이 제 진심이었다는 것을 말하면서 알게 되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진심이라는 것이 말을 해 버린 이후에 확인된 것이었는데, 저 자신의 진심이라는 것을 그 전에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간은 불쌍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한 세상을, 찰나의 삶을 살아가지만 의식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북돋고 보살피고 다독이고 이끌어가고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가엾습니다. 그리고 이 시들 역시, 그러한 과정, 특히 20대 후반이라는 시기의 청춘의 고비를 지나가는 길목에서의 과정에서 나온 산물인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을 건너는 여정에서 걷어올린 청춘의 이야기-스물일곱에서 서른하나 사이에 빚어진 시들. 감성, 방황, 고독, 자연에서 찾는 위로,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 바로 그러한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대단하고도 아주 사소한 바람 한 줌 같은 이야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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