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게임 : 수학은 인생 난관 돌파 연습이다
시중 서점에는 창의성,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집이 많습니다. 덕분에 수학 과외로 만난 학생들과 다양한 문제를 다루었어요.
특히 복잡한 문장제 문제는 읽은 후 스스로 상황파악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지문을 단순화시켜 현실로 이어주었을 때 그제야 문제를 풀어내는 학생도 있습니다.
강변도로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속력 구하는 문제를 풀게 하거나, 학교 운동장 또는 동네 마트에서 문제를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수학문제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익히게 한 거죠. 나름 학생들을 도우려고 했던 제 경험 이야기는 지인들의 무릎을 치게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놀라운 강의-생존게임>을 듣고 보니 제 교수법은 그저 뻔한 테두리 안에 있었던 거예요. 캡틴후크님이 학생들의 수학 문제를 해석하는 깊이에 눈물이 납니다. 정말 예술입니다. 과학도로서 해석하는 깊이도 있지만 큰 사업가이기에 보이는 혜안까지 겸해졌더라고요.
계란프라이를 보다 빠른 시간 내에 해내는 문제는 학생들이 예전 쥬니버 게임으로도 즐기던 거예요. 구워보면 단축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해법에 다가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저 이론일 뿐 실제로는 불가능해.’라며 포기하지 않고 ‘오, 이론상 더 짧아질 수 있군. 그렇다면 현실에서도 가능해.’라는 시각입니다.
가능하다는 것을 100% 믿고서 그 방법을 찾는 것과 한계 앞에서 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를 만들어요.
수학 문제를 만나 답을 알아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계발을 곁들인 해석이 추가될 때 우리 학생들은 지식을 넘어 지혜까지 갖추게 됩니다. 그 지혜는 성인이 되었을 때 만날 인생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불가능에서 가능을 찾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죽을 고비에서도 목숨을 구하는 영리한 해법은 마법의 힘이 분명합니다. 그저 문제 풀이로만 만났던 그 모든 상황들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하는지 깨어나는 기분입니다.
아자 올림
수학, 그것은
지혜의 보물상자입니다.
우리는 수학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가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상상하세요.
끈질기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멋있게 표현해 보세요.
- 캡틴후크 -